정부, '환율 실탄' 외평채 30억弗 발행 성공…120억弗 주문 몰려
3년물·5년물 나눠 발행…5년물 역대 최저 가산금리 경신
"세계 최고 우량자산으로 평가…외화 조달 능력도 확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30억달러 규모 달러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약 120억달러에 달하는 주문이 몰리면서 5년물의 경우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했다.
재정경제부는 3년 만기 10억달러와 5년 만기 20억달러로 나눠 총 3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3년물 발행 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9bp를 가산한 3.683%다.
5년물은 미 국채 금리에 12bp를 가산한 3.915%로 발행 금리가 정해졌다.
미 국채 대비 한 자릿수의 가산금리로 3년물 외평채를 발행해 우리 국채가 높은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우량 자산으로 평가받았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이 외화를 조달하는 능력에 있어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특히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미 국채 대비 10bp 내외의 가산금리는 세계적으로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국제기구 또는 다른 선진국 정부·기관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이라며 "한국물 채권시장에서도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달러화 외평채 3년물은 이번이 첫 발행이다.
5년물의 경우 최근 발행했던 지난해 10월(17bp)에 이어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재차 경신했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총 주문량은 3년물과 5년물을 합쳐 약 120억달러에 달했다.
발행금액 대비 주문금액을 뜻하는 주문배수는 3년물 약 5배, 5년물 약 3.5배로 집계됐다.
이번 외평채 발행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 관세 문제 부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 등 대외 안전판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을 선제적으로 대폭 확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발행 규모로 보면 단일 발행 기준으로 2009년(30억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올해 9월(330억엔)과 10월(7억유로) 만기가 도래하는 외평채에 대한 상환 재원도 조기에 확보했다.
재경부는 또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발행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전 준비를 거쳐 적절한 시점에 발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작년 말부터 외평채 발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며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 등 제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K-컬처, 인공지능(AI) 경쟁력, 코스피 등 자본시장 활성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달라진 경제 펀더멘털을 적극 홍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유로화·달러화 외평채에 이어 정부·국제기구·기관(SSA) 방식으로 발행에 성공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선진 채권 발행 방식을 장착시키고 우량 채권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국내 기관들은 이번 외평채의 역대 최저 가산금리 등을 기준으로 삼아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해외에서 외화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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