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물가보다 고용이 중요하지만…CPI '1월 효과'도 경계
  • 일시 : 2026-02-08 15:10:34
  • [뉴욕채권-주간] 물가보다 고용이 중요하지만…CPI '1월 효과'도 경계

    비농업고용 7만명 증가 전망…새해 '가격 인상' 패턴 유의할 필요

    日 선거 결과에 JGB 금리 급등할지도 주목…10일부터 사흘 연속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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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9~13일) 뉴욕 채권시장은 잇달아 나오는 지난달 고용보고서(11일)와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급 경제지표인 고용보고서와 CPI가 한 주에 발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고용보고서가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나온 뒤 CPI가 그다음 주 뒤를 잇는 게 보통이지만, 지난주 초 잠시 있었던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일시 업무)으로 일정이 이틀씩 밀리면서 두 재료가 한 주에 겹치게 됐다.

    시장의 포커스는 물가보다 고용에 쏠려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 5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를 비롯한 고용 데이터 3개가 연속으로 실망스럽게 나온 탓에 고용 냉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다만 1월 CPI는 다른 달보다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높게 나오는 계절적 패턴이 있다는 점은 경계할 대목이다. 기업들이 해가 바뀌는 연초에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는 게 대체적 해석이다.

    고용이 실망스럽더라도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채권시장의 셈법은 복잡해질 수 있다. 1월 효과를 어느 정도나 감안해야 할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을 수 있어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 대비 3.10bp 하락한 4.2080%를 나타냈다. 한 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5020%로 2.20bp 낮아졌다. 2주 연속 후퇴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4.8530%로 전주대비 2.10bp 내렸다. 직전 주에는 10년물과 동반으로 작년 8월 이후 최고 주간 종가를 기록한 바 있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70.60bp로 전주대비 0.90bp 좁혀졌다.(불 플래트닝) 70bp 선은 2주 연속 웃돌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출처: 연합인포맥스.


    비트코인을 필두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미 국채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주 후반에는 작년 12월 구인건수 등 미국 고용시장 냉각을 시사하는 데이터가 3개 연속으로 나오면서 고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출처: CME 홈페이지.(6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연준의 금리 동결이 길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직전주 80% 중반대에서 80% 초반대로 낮아졌다.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한때 40%를 웃돌기도 했으나 주 막판으로 가면서 20% 후반대로 뒷걸음질 쳤다.

    ◇ 이번 주 전망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대략 7만명 늘었으리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다. 이렇게 나오면 작년 9월(+10만8천명) 이후 최대치가 된다.

    1월 고용보고서에는 연례 벤치마크 조정 작업의 확정치 결과가 담긴다는 점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작년 9월 예비치 발표 때는 2025년 3월까지 1년치 고용이 91만1천명이나 하향된 바 있다.(작년 9월 9일 송고된 '美 비농업 연간 고용 반토막…91만1천명 하향(종합)' 기사 발표)

    확정치는 9월 예비치에 대해 하향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렇더라도 고용 증가세가 부풀려져 왔다는 인식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1월 전품목(헤드라인)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한 달 전과 같은 0.3%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2%에서 0.3%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미국 경제지표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월 소비자설문(SCE, 9일), 전미자영업자연맹(NFIB)의 1월 소기업 낙관지수와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소매판매,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 10일), 1월 기존주택판매(12일) 등이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 중에서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9일 '글로벌인터디펜던스센터' 주최 행사에서 디지털자산을 주제로 대담에 나선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9일과 12일),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10일과 11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10일과 12일),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11일) 등도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 밖 재료 중에서는 8일 진행 중인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가 재료가 될 수 있다. 집권 자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큰 가운데 재정지출 확대 전망에 일본 국채(JGB) 금리가 급등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미 재무부는 10일부터 사흘 연속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3년물 58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10년물 420억달러어치, 30년물 250억달러어치 등이 뒤를 잇는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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