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중의원선거서 日자민당 압승 소식에 상승
  • 일시 : 2026-02-09 06:30:03
  • 달러-엔, 중의원선거서 日자민당 압승 소식에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엔 환율은 9일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전일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676엔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소폭 축소하며 오전 6시 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9% 오른 157.553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약 2주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현지 방송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465석 규모의 중의원 의석 중 자민당은 단독으로 3분의 2에 달하는 슈퍼 과반을 확보했다. 이는 일본 선거 역사상 단일 정당이 차지한 중의원 의석 비중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거 결과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을 실시할 수 있는 동력이 확보됐다는 평가에 엔화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조기총선을 발표하고, 식료품에 대한 소비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본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엔화와 일본 국채에 대한 매도 압력이 커졌다.

    미즈호증권의 오모리 쇼키 도쿄지점 수석 데스크는 "자민당의 압도적인 선거 승리는 단기적으로 적극적인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를 강화한다"며 "엔화 매도세를 단기적으로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만일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일본 당국의 환율 개입 가능성도 커진다. 시장 참가자들은 1월 중순 기록한 159.45엔 수준을 주시하고 있다. 이는 엔화가 2024년 이후 기록한 최저치로, 당시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엔화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할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엔화는 지난 1월 23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레이트 체크'에 나섰다는 보도 이후 급등했지만, 이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은 외환시장에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다카이치 총리가 약한 엔화가 수출 산업에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최근 엔화 하락을 부추겼다.

    웰스파고의 아시아태평양 치두 나라야난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달러-엔 환율이 159엔에 가까워질수록 구두 개입이 늘어나는지를 주시하라"며 "단기적으로 달러-엔 추가 상승 위험이 있으며, 실제 시장 개입은 162 부근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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