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시협 문턱 대폭 낮춘다…外銀·증권사 추가 진입 가능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가 회원사 가입 요건을 대폭 낮춰 문호를 넓힌다.
빡빡한 진입 요건이 낮춰지면 외국계은행이나 중소형 증권사도 회원으로 가입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외시협은 정기회의를 앞두고 회원사 가입 요건을 낮추는 방안을 두고 회원사들을 상대로 서면결의를 진행 중이다.
기존 회원사 가입·유지 요건으로 적용해온 거래량 기준을 현행보다 낮추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행의 가입 요건은 달러-원 및 위안-원 은행 간 외환시장에서 현물환과 외환스와프 거래량을 각각 50% 비중으로 가중평균해 시장점유율이 1%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증권사를 포함한 기타 금융기관은 기준이 0.5% 이상이어야 한다.
외시협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회칙 개정을 통해 이러한 기준을 마련했으며 직전 1년간의 거래 실적을 기준으로 하도록 했다.
외시협은 이러한 현행 기준을 0.1%로 낮추는 것을 추진 중이다.
외시협 회장인 유경운 우리은행 자금시장운용부장은 "서울외환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라며 "24시간 연장거래 체제 등 제도 개선 과정에서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시협 회원사로는 총 39곳의 금융기관이 가입돼 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12곳,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이 18곳, 증권사가 9곳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거래량 기준이 완화될 경우 기존 요건에 막혀 회원사 진입이 어려웠던 금융기관들의 참여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시협 운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와 외국계은행이 향후 회원사로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문호를 개방하려는 움직임은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며 "기관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겠으나, 큰 틀에서는 해외 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도 늘어나는 기조이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도 "은행과 비교해 증권사가 더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소규모 증권사도 외시협에 들어와 거래를 많이 한다면 시장 활성화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jykim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