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日 자민당 압승에 하락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주말 간 치러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달러-엔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27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546엔(0.984%) 급락한 155.558엔을 가리키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치 생명을 걸고 결정한 조기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역사적인 압승을 거뒀다.
자민당은 선거 직전 중의원 의석수가 전체 465석 중 198석이었으나 8일 치러진 총선에서 3분의 2인 310석 이상을 확보했다. 310석은 개헌안 발의선이자 상원인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하원인 중의원이 재의결할 수 있는 의석수다.
일본에서 한 정당이 중의원에서 단독으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례없는 '사나에 열풍'이다.
자민당의 압승으로 다카이치는 정책 추진력을 탄탄하게 확보하게 됐다. 다카이치는 확장 재정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게 기본 기조다.
확장 재정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것은 통상 엔화에 약세 재료다. 정부 돈을 푸는 만큼 엔화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장 재정으로 일본 증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엔화 매수세를 자극하는 재료이기도 하다. 일단 자민당의 압승으로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외환 시장은 장기 재정 부담보단 단기 증시 강세를 더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OCBC의 심 모 시옹 통화 전략가는 "자민당의 압승에도 엔화 전망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개입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있고 달러-엔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킷 주크스 외환 전략 총괄은 "이번 압승으로 다카이치가 성장 촉진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은 것은 분명하다"며 "이는 긍정적인 측면과 시장을 불안하게 해 온 부채 역학 사이의 갈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6.890을 가리키고 있다. 전장 대비 0.721포인트(0.74%) 떨어지는 중이다.
지난주 미국 금융시장을 휩쓸었던 안전 선호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달러에 대해서도 매도세가 강해지는 흐름이다. 안전 선호 속에 지난주 중반까지 미국 증시는 급락하고 미국 국채와 달러는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156달러로 전장 대비 0.00935달러(0.79%) 오르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159위안으로 전장 마감가 대비 0.0143위안(0.20%) 내리는 중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440달러로 전장 대비 0.01804달러(1.34%) 급등하고 있다. 미국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인 가운데 영국 정부가 제프리 앱스타인 파일과 연루된 정국 혼란을 수습하면서 파운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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