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워시, 양적긴축 단행 때 월가 반발 직면할 것"
  • 일시 : 2026-02-10 05:08:27
  • 씨티 "워시, 양적긴축 단행 때 월가 반발 직면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가 자신의 신조인 대차대조표 축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월가의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씨티의 알레한드라 바스케스 플라타 전략가는 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하며 워시가 시장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점진적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씨티는 워시가 양적긴축(QT)에 들어가면 12조6천억달러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에 다시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레포 시장에서 유동성 경색으로 금리가 급등하자 지난해 12월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 후 연준은 금융 시스템에 지급준비금을 다시 공급하고자 매달 단기 재정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선회한 바 있다.

    플라타는 "지난해 레포 시장이 경험한 큰 변동성을 고려할 때 QT 재개를 위한 문턱은 상당히 높다"며 "아마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대차대조표 관리 측면에서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약 20년 전 8천억달러 수준에서 2022년 6월 정점을 찍었을 당시 8조9천억달러까지 부풀어 오른 바 있다.

    씨티는 만기가 긴 국채 보유분을 단기 채권으로 교체해 보유 자산의 가중평균만기를 줄이는 것이 가장 저항이 적은 경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연준이 현재 매월 약 400억달러인 단기 국채의 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매입을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 보유 중인 주택저당증권(MBS)의 만기 도래 시 자연 감소하도록 두는 방안이 거론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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