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강세로 반전…고용 'D-2' 해싯 "낮은 숫자" 발언
중국 재료·알파벳 회사채에 장 초반 약세…해싯 등장에 분위기 반전
트럼프, 12월 고용보고서 전날 트루스소셜에 일부 내용 유출 전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고용 관련 언급이 국채가격을 장중 오름세로 돌려세웠다.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지난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이틀 앞두고 나온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80bp 내린 4.19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4830%로 1.5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480%로 0.7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70.80bp에서 71.50bp로 다소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까지 미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이 자국 금융기관들에 미 국채 보유량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는 외신 보도가 수익률곡선 전반을 들어 올렸다.
뉴욕 오전 일찍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레벨을 좀 더 높였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4.90%를 살짝 웃돌기도 했다.
이후 해싯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아래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장기금리는 오후 장까지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약간 작아진 고용 숫자를 예상해야 하며, 이는 현재의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달 연속으로 익숙했던 것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더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면서 "인구 증가율은 내려가고 있고, 생산성 증가율은 급격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고용 창출 수준이 이전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상당히 낮다"고 덧붙였다.
통상 백악관은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 하루 전 전달받는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12시간 전쯤 일부 내용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출했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월 소비자기대 설문(SCE)에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1%로 전달대비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7월(3.1%) 이후 최저치다.
향후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9개월 연속으로 3.0%로 집계됐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개월째 3.0%를 나타냈다.
구직자가 3개월 이내에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확률은 45.6%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전월 수치(43.1%)는 데이터가 시작되는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였다.
알파벳은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200억달러를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150억달러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천억달러가 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조달 규모가 더 커졌다.
시장에서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약 7만면 증가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작년 9월(+10만8천명) 이후 최대치가 된다. 오는 13일에는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머츠 자본시장 리서치 헤드는 "인플레이션의 전반적 경로는 완만하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재화 인플레이션이라는 변수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면서도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계속 낮아질 것이므로 워시(케빈 워시 차기 의장 지명자)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연내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부터 미 재무부는 사흘 연속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3년물 58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10년물 420억달러어치, 30년물 250억달러어치 등이 뒤를 잇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19분께 연준이 오는 3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2.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1.6%에서 상승했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28.1%에서 26.9%로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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