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급락…엔화 강세 속 '중국발 셀USA+美고용 악화' 우려
DXY, 이달 들어 첫 '97' 하회…역외 달러-위안은 2023년 5월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밀리며 지난달 말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역사적 대승을 거둔 뒤 당국자들이 잇달아 구두 개입에 나선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중국 당국이 자국 금융기관들에 미 국채 보유량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미국 고용 악화에 대한 우려도 가세해서 달러는 전방위적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873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7.104엔 대비 1.231엔(0.784%) 굴러떨어졌다.
달러-엔은 뉴욕 오전 장중 156엔선을 내준 뒤로는 횡보 양상을 보였다.
이날 앞서 일본 환율정책의 실무 책임자인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은 아시아 거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평소대로 시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항상 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147달러로, 전장 1.18221달러에 비해 0.00926달러(0.783%) 뛰어올랐다.
엔과 유로의 동반 강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전장과 같은 185.72엔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7.611보다 0.751포인트(0.769%) 하락한 96.860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97선을 밑돌게 됐다.
달러인덱스는 일본 선거 결과를 소화하며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중국 당국이 집중 위험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자국 금융기관들에 미 국채 매수를 제한하고 높은 익스포져는 줄이라고 지도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달러 약세는 더 힘이 붙었다.
외환위험 자문회사인 클래러티FX의 아마르짓 사호타 디렉터는 "중국 뉴스가 일본 뉴스보다 달러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은 "현재 떠돌고 있는 더 큰 테마인 '셀아메리카' 정서를 암시하며, 이 정서가 올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누르는 주요 테마 중 하나로 계속 자리 잡게 한다"고 진단했다.
뉴욕 장 들어 전해진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발언은 이틀 뒤 나오는 1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실망을 주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자극했다.
해싯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인구 증가세 둔화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앞으로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종전보다 더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약간 작아진 고용 숫자를 예상해야 하며, 이는 현재의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149위안으로 0.0153위안(0.221%) 낮아졌다. 지난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7092달러로 0.00740달러(1.054%) 급등했고, 뉴질랜드달러-달러는 0.6055달러로 0.0036달러(0.598%)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949달러로 전장대비 0.00761달러(0.559%) 상승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