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이틀째 급락세…다카이치 압승에 매파 BOJ 전망
  • 일시 : 2026-02-11 00:12:56
  • 달러-엔, 이틀째 급락세…다카이치 압승에 매파 BOJ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며 이틀째 급락세를 타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주도한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한 이후 엔화 강세에 탄력이 붙는 형국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31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448엔(0.929%) 급락한 154.425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전날에도 장 중 낙폭이 1%까지 확대된 데 이어 이날도 1% 가까이 내려가고 있다.

    확장 재정을 기본 골자로 한 다카이치 정권은 일본 정부의 재정 부담을 키울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만큼 다카이치 정권은 재정 부양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일본 국채가격과 엔화 가치에 하방 압력을 넣는 재료다.

    하지만 재정 부양책으로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강해지고 있다. 이는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기조로 이어질 수 있는 재료다. 일본 기업의 성장으로 경기가 살아나면 일본은행도 기준금리를 더 수월하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은 이같은 논리를 바탕으로 엔화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 다카이치 정권 출범 이후 달러-엔이 재정 부담을 반영하며 이미 크게 올랐던 만큼 되돌릴 여력도 있는 상태다.

    인사이트인베스트먼트의 하비 브래들리 글로벌 금리 공동 총괄은 "다카이치 총리가 보수적인 재정 정책 기조에서 신중하게 목표를 설정한 경기 부양으로 방향을 전환함에 따라 위험 균형은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으로 기울었다"며 "이번 선거로 야당 지형이 재편됨에 따라 재정 전망이 크게 악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6.681을 가리키고 있다. 전장 대비 0.179포인트(0.18%) 하락하는 중이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실망감을 주자 달러 가치도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7천349억6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0%다. 시장 예상치는 0.4% 증가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됐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스위스 프랑이나 스웨덴 크로나처럼 펀더멘털이 탄탄한 통화는 올해도 좋은 성과가 예상되는 반면 미국 달러와 일본 엔처럼 부채가 많은 통화는 변동성이 더 클 것"이라며 많은 투자자가 미국 달러 익스포저 위험을 헤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185달러로 전장 대비 0.00038달러(0.03%) 오르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83위안으로 전장 마감가 대비 0.0066위안(0.095%) 내리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890달러로 전장 대비 0.00059달러(0.04%) 내렸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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