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파워 살아날까…서울환시, 주목할 만한 중국 변수는
  • 일시 : 2026-02-11 09:37:03
  • 위안화 파워 살아날까…서울환시, 주목할 만한 중국 변수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다카이치 트레이드'를 살피며 엔화에 집중하는 동안 중국 위안화의 환율 영향도 되살아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중국 대형은행들의 미국채 보유량을 축소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위안화 흐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오전 8시55분 현재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2월 들어 엔화는 0.37% 절상됐고 중국 위안화(CNH)는 0.71% 절상됐다.

    원화는 달러대비 0.85%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말레이시아 링깃, 싱가포르달러, 태국바트화 등은 달러 대비 절상 흐름을 보였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일본 엔화에 이어 중국 위안화를 둘러싼 변수도 살피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FX전망 보고서에서 위안화 강세에 아시아통화가 동조화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민경원, 임환열 FX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위안화 환율을 고시하면서 달러-위안 환율을 하락을 용인하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발신했다"며 "원화, 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통화도 위안화 고시환율이 발표되는 오전 10시 15분을 전후로 달러-위안 환율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최근에는 중국 당국이 중국 일부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집중 위험과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미 국채 익스포저를 줄이고, 미 국채 매입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약세로 이어지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대비 G10 통화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 시도를 하겠지만 하단이 좀 지지되는 모습"이라며 "엔화 강세가 큰 폭으로 됐지만 다른 G10 통화는 달러 약세로 더 움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엔화 약세 크로스로 거래했던 부분들이 엔화 강세로 언와인딩되는 점도 있을 것"이라며 "달러 약세가 제한적이라 달러-원도 크게 밀리는 분위기는 아니고, 달러-위안 환율이 6.9위안선을 앞두고 살짝 반등했다"고 언급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6.9042위안까지 하락한 후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다.

    3월에 중국 양회에서 경제성장률 목표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금종호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3월 양회(4~5일 예정) 윤곽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지방 양회가 2월 5일 마무리됐는데 이번에 주목할 부분은 3분의 2에 달하는 중국 지방정부가 2026년 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는 점"이라며 "3월 전국 양회에서 성장률 목표를 4.5~5.0%로 하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금 이코노미스트는 "3월 양회에서 성장 목표가 낮아지더라도 금융 시장 반응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지방 양회로 기대감이 낮아졌고, 금융시장 컨센서스로 4.5%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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