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네고 출회·亞통화 강세에 낙폭 확대…9.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일 오후 장에서 1,440원선 부근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57분 현재 전장대비 9.20원 하락한 1,440.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50원 내린 1,448.60원에 출발했다.
개장 초 달러-원은 1,451.80원에 상단을 확인했다. 이후 아시아장에서 엔화와 위안화가 강세 기조를 보이면서 오후 한때 1,440.20원까지 밀렸다.
특히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이날 "외환시장을 고도의 경계심을 갖고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면서 엔화의 강세 폭이 확대됐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2.2엔대까지 굴러떨어졌고, 저점을 확인한 뒤에는 레벨을 차츰 회복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대까지 하락한 뒤 횡보했다. 지난 2023년 5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저점 대비 조금 올랐으나, 아시아장에서는 빠지면서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달러-원은 엔화와 위안화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으나, 오랜만에 정규장에서 10원가량 빠지고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날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된 점도 환율에 하방 압력을 줬다.
코스피는 이날 처음 5,500선을 돌파했으며,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조5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도세도 유입됐다.
최용훈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에 출연해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과 관련, 작년 연말 이후의 외환시장 상황에서 심리적 요인이 컸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기업들도 수출로 달러를 많이 벌어들이고 난 다음, 환율이 더 오를 것 같으면 원화로 바꾸지 않고 달러로 쌓아두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오를 것 같다는 전망이 생기면 투자자들도 미리 매수하고자 하는 일종의 가수요가 생긴다"며 "우리나라가 기업들을 통해 버는 달러는 많은데, 외환시장 환전 수요는 없는 '풍요 속 빈곤'이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달러인데스는 96.93대에서 보합을 나타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약 1만3천계약 순매수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92엔 내린 152.8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0달러 내린 1.186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68원, 위안-원 환율은 208.74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96위안으로 내렸다.
코스피는 2.17%가량 올랐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조5천6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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