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약보합…안전선호 속 '숏 정리' 엔 나흘째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달러는 뉴욕증시와 가상자산이 약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자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 수준까지 회복했다.
엔은 투기 세력의 숏 포지션 되돌림이 일어나고 있다는 해석 속에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68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3.222엔보다 0.534엔(0.349%) 하락했다.
지난 주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총선에서 대승한 후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152.360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기 세력의 달러-엔 숏 포지션 되돌림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외환 딜러인 나야 다쿠미는 "단기적으로 엔 매수, 달러 매도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달러당 150엔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리소나홀딩스의 이구치 게이이치 선임 전략가는 "월말이나 회계연도 말로 갈수록 수입 기업의 달러 매수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상승을 두고 중장기적인 엔 강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계했다.
유로-엔 환율은 181.23엔으로 전장보다 0.640엔(0.352%)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705달러로 0.00005달러(0.004%) 낮아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6.913으로 전장보다 0.013포인트(0.013%) 소폭 낮아졌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22만2천건)를 웃돌았다.
그러나 달러는 오전 11시께 빠른 속도로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금 가격이 돌연 급락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더욱 큰 약세 압력을 받은 시점이다.
인공지능(AI) 모델이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 넘게 밀렸다. 비트코인도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6만5천달러대까지 굴러떨어졌다.
바이털널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AI는 대규모 자본 지출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를 부양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순(net) 부정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AI가 기존 산업의 주식을 "파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자 한때 97선을 살짝 넘어서기도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220달러로 전장보다 0.00008달러(0.006%) 소폭 올랐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0.2%)를 밑돌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사라 브리든 금융안정 담당 부총재는 이날 "만약 경제가 우리 예상대로 계속 전개되고, 충격이 없다면 다음 두 차례 회의 중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오는 3월 19일, 4월 30일에 열린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73위안으로 전장보다 0.0111위안(0.161%)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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