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상승…美 지표 연속 호조 속 키위달러 급락
FOMC 의사록은 매파적…RBNZ 총재 "경제 더 강해질 때까지 금리 안 올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보인 가운데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가 1% 넘게 급락하며 달러를 밀어 올렸다.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거론되며 매파적 뉘앙스를 전달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822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3.288엔 대비 1.543엔(1.001%) 뛰어올랐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총리로 재선출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BOJ)이 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적절하게 통화정책을 수행함으로써 비용 인상 요인에 따른 물가 상승이 아닌 임금 상승을 동반한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837달러로, 전장 1.18505달러에 비해 0.00668달러(0.564%) 낮아졌다.
엔화의 상대적 약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2.43엔으로 전장보다 0.780엔(0.42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7.143보다 0.589포인트(0.606%) 높아진 97.732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거래가 본격화한 뒤 대체로 일방향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 오전 장 초반부터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모두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0.4%)를 웃돈 결과로, 전월 수치는 0.4% 증가에서 0.8% 증가로 대폭 상향됐다.
핵심 자본재 수주로도 불리는 이 데이터는 기업 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져 주목을 받는다.
별도로 발표된 작년 1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40만4천건으로, 전월 대비 6.2% 급증했다. 전달(+3.9%)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가팔라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집계한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산업생산의 핵심인 제조업 생산은 0.6% 늘면서 작년 2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넥스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면서 "1월 제조업 고용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면, 이는 단순한 착시가 아닐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후 2시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달러 강세 압력은 좀더 강해졌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몇몇(several)" 참가자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담는 문구를 결정문에 넣는 것을 지지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친 가운데 즉각 추가 인하를 주장한 참가자는 2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틴 라가드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조기 퇴임설이 유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는 진단도 일부 있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27년 10월까지 임기인 라가르드 총재가 내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ECB는 "라가르드 총재는 자신의 임무에 전념하고 있으며, 임기 종료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조기 퇴임 가능성을 부인하진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취리히보험그룹의 로스 허치슨 유로존 시장 전략헤드는 "라가르드의 사임 가능성이 시장 불확실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지금은 창의적이고 비전통적인 정책이 끊임없이 이어졌던 (마리오) 드라기 시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ECB는 좋은 위치에 있다. 이는 지도부 교체로 인한 즉각적인 위험을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5964달러로 전장대비 0.000830(1.373%) 급락했다. 호주달러-달러는 0.7041달러로 0.00410달러(0.579%) 낮아졌다.
이날 앞서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정책금리를 예상대로 2.25%로 동결했다. 안나 브레만 RBNZ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리 추이를 보면 연말 이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경제가 더 강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분명해질 때까지는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921위안으로 0.0062위안(0.090%)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997달러로 전장대비 0.00613달러(0.452%)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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