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우의 외환분석] 연휴 뒤 탐색전 재개
  • 일시 : 2026-02-19 07:48:11
  • [신윤우의 외환분석] 연휴 뒤 탐색전 재개



    (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달러-원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설 연휴를 마치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달러화 반등 흐름을 타고 1,450원대에서 상승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금리 인상 관련 대목이 등장한 영향으로 오르막을 걸었다.

    전날 아시아장에서 97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달러 인덱스는 꾸준히 상승해 97.7 안팎으로 레벨을 높였다.

    미국의 작년 12월 비(非)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같은 달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6.2% 급증했다.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고, 세부 항목인 제조업 생산은 0.6% 늘면서 작년 2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순항 중이란 지표가 잇달아 나온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 FOMC 회의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높게 유지될 경우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의 상향 조정이 적절할 가능성을 반영해 위원회의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한 양방향(two-sided) 기술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높게 유지될 경우를 상정한 조건부 발언이지만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열어두는 상황은 금리 인하 기대를 위축시킨다.

    금리 인하를 주장한 위원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스티븐 마이런 이사 둘 뿐이었던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한다.

    달러-엔 역시 반등하는 흐름이다.

    전날 아시아 거래에서 주로 153엔 중반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엔은 밤사이 154엔 후반대까지 올랐다.

    총선에서 압승하고 총리로 재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BOJ)과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적절하게 통화정책을 수행함으로써 비용 인상 요인에 따른 물가 상승이 아닌 임금 상승을 동반한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낮춤으로써 일본 금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찾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재정 및 통화 부양책으로 경기를 떠받친다는 기본 방침은 유지하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대미 투자를 달러-엔 환율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전날 미일 양국은 가스 화력발전, 원유 수출 인프라 정비,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등 3개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이 미국에 360억달러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정학적 변수들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간 열린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3자 종전 협상은 소득 없이 끝났다.

    핵 협상에서 이란은 미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지정학적 긴장을 키울 요인들이 남아있는 상황은 달러-원 하단을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급에 따라 오름폭이 좌우될 수 있다.

    고점 인식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적극 출회할 경우 상단 역시 막힐 가능성이 있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동향도 관건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직전 거래일에 주식을 9천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앞서 4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선 바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 오름세에 힘입어 외국인이 다시 주식 매수에 나선다면 달러-원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전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6%와 0.5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가 0.78%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6% 뛰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50.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44.90원) 대비 7.20원 오른 셈이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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