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사흘째↑…트럼프 "이란과 좋은 대화"에 상승폭은 제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파운드 약세와 맞물려 상승세를 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상을 두고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
파운드는 그간 매파적 성향을 보인 영국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080엔으로, 지난 18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4.822엔보다 0.258엔(0.166%) 높아졌다.
일본의 대미 투자가 달러-엔 환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 1차적으로 미국에 36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ING의 글로벌 리서치 총괄 크리스 터너는 "올해 달러-엔 외환시장의 질문은 이 투자가 달러를 지지하는 자금 흐름이 될 것인지, 아니면 일본의 외화보유액이 신규 달러 대출을 보증하는 데 사용돼 엔화에 대한 압력을 피하는 방식이 될 것인지 여부"라고 평가했다.
유로-엔 환율은 182.52엔으로 전장보다 0.177엔(0.097%) 올라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688달러로 0.00149달러(0.126%)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881로 전장보다 0.149포인트(0.152%) 상승했다.
달러는 파운드 약세 속 뉴욕장 들어서도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몇몇' 위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까지 가세하면서 달러인덱스는 장중 98.074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0만6천건으로 전주보다 2만3천건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22만5천건)를 하회했다.
FX스트리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조셉 트레비사니는 "현재 (미국) 경제는 고금리로 인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아니다"라며, "백악관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그 영향이 본격화되려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러나는) 5월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의 방향을 돌려세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란과 "좋은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마도 약 10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합의할 수 있는 최대 시한은 앞으로 15일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미국이 오는 21일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미국 방송사 CBS 보도와 비교하면 '톤-다운'된 것으로 평가된다.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장중 98선을 하향 돌파하며 97.812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몬티스 파이낸셜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데니스 폴머는 시장은 궁극적으로 외교적 해결을 예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592달러로 전장보다 0.00405달러(0.300%) 내려갔다.
잉글랜드 은행(BOE)의 캐서린 만 정책위원은 이날 "1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헤드라인 측면에서도, 그리고 근원 측면에서도 좋다"라고 말했다. 반면, 영국의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실업률은 상승했고, 이는 매우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만 위원의 발언은 장 내내 파운드-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줬다. 만 위원은 이달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금리 동결을 주장한 인물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81위안으로 전장보다 0.0060위안(0.087%) 소폭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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