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장'에 연기금풀 작년 국내주식 수익률 83.5%…'역대 최고'
국내채권·해외주식은 전년 대비 성과 저조…혼합형 두자릿수 수익률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지난해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형 운용 수익률이 코스피의 '역대급 불장'에 힘입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채권형과 해외주식형이 전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올렸지만 국내주식형과 혼합형이 수익률을 끌어올리면서 전체 운용 성과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해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형의 수익률은 83.5%로 집계됐다.
벤치마크를 5.43%포인트(p) 웃도는 성과로,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역대 최고 연간 수익률이기도 하다.
액티브주식형과 인덱스주식형 펀드 규모를 가중평균해 수익률을 산출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국내주식형의 최고 연간 수익률은 2020년 기록한 34.35%였다.
지난해 국내주식형은 -7.84%의 수익률로 주요 자산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운용 성과가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1년 만에 압도적인 수익률로 반전을 이뤄내며 전체 연기금투자풀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효자로 떠올랐다.
국내주식형 수익률 수직 상승은 코스피의 역대급 활황에 힘입은 바가 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은 전년 말 대비 75.6%를 기록하면서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에 올랐다.
연기금투자풀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증시는 역사적인 변곡점을 지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전히 해소하며 상승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주식·채권 혼합형도 증시 활황으로 14.24%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벤치마크와 비교하면 1.12%p 높았다.
혼합형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린 것은 2023년(10.89%) 이후 2년 만이다.
반면, 채권형과 해외주식형은 전년 대비 저조한 운용 성과를 냈다.
국내채권형과 해외채권형은 각각 2.52%와 4.39%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의 경우 벤치마크를 0.02%p 상회한 반면 해외채권형은 벤치마크를 0.33%p 밑돌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26%p, 1.82%p 낮은 성과였다.
해외주식형은 연간 수익률이 18.91%였다. 벤치마크 대비 0.74%p 높은 성과다.
국내주식형이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지만, 2023년(21.35%)과 2024년(33.04%) 성과에는 못 미쳤다.
이 밖에 대체투자형과 주가연계펀드(ELF)의 지난해 수익률은 각각 17.34%와 6.56%였다.
지난해 연기금투자풀 전체 수익률은 6.85%로 집계됐다.
현재와 같은 자산 구성으로 전체 수익률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기금투자풀의 작년 12월 말 기준 운용 규모(기간 말잔)는 62조2천386억원이다. 1년 전보다 7조3천억원가량 늘었다.
주간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35조3천158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6조9천229억원을 나눠 운용한다.
자산별 비중은 국내채권 37.3%, 머니마켓펀드(MMF) 32.1%, 혼합형 20.3%, 해외주식 5.1%, 국내주식 2.0%, 해외채권 2.0%, 대체투자 0.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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