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고점 인식 속 네고 주시…1,450원선 안팎 횡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50원선 안팎에서 횡보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1,450원대가 고점이라는 인식 속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량 출회되면서 환율을 누르는 수급의 힘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4분 현재 전장대비 4.30원 오른 1,449.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50원 오른 1,451.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초 1,451.60원에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상단에서 발생한 네고 물량에 한때 1,447.50원까지 장중 오름폭을 줄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수급 여파에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5,700선을 웃돌았다. 다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조선사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3천680억원에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날 중국과 대만은 설 연휴 기간으로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이날 밤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12월 신규 주택판매 지표 등이 공개된다.
달러인덱스는 97.98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차츰 하향 안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설 연휴가 지난 뒤 환율이 많이 올랐던 만큼, 코스피 강세 속 하향 안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이지만, 전날에 이어 오늘도 네고 물량이 발생해 추가적으로 많이 오르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주식도 계속 강세로 가다 보니 지금 레벨보다는 조금 더 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네고가 갑작스레 출회될 때 그 영향력이 큰 것 같다"며 "현재 달러-엔 환율 동조화도 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네고가 환율을 누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5.50원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51.60원, 저점은 1,447.5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4.1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7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8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1천7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25엔 오른 155.0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6달러 내린 1.175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52원, 위안-원 환율은 210.08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88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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