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나흘만에↓…트럼프 상호관세 무효發 재정 우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초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위법하다고 판결하자 재정 우려가 고개를 들었고, 달러는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067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5.080엔보다 0.013엔(0.008%)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863달러로 전장보다 0.00175달러(0.149%) 올라갔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2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9로 집계됐다.
3개월 만에 최고치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은 물론 시장 전망치(51.5)도 상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753으로 전장보다 0.128포인트(0.131%) 내려갔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예상을 웃돈 인플레이션 지표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작년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랐다. 전달의 상승 폭(+0.2%) 대비 더욱 가팔라졌다. 시장 전망치(+0.3%)도 상회했다.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로 1.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3.0%)를 밑돌았다.
노스라이트 자산관리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얼핏 보기에는 4분기 GDP 수치가 실망스러웠지만 정부는 거의 분기 중 절반 동안 셧다운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여전히 2%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고 GDP는 낮게 나오면서, 이번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에 매파와 비둘기파 간의 논쟁을 장기화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의 방향을 아래쪽으로 돌려세운 것은 대법원이었다.
연방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에 이른바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이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대법관 9명 가운데 6명이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 판결로 미국이 그간 징수한 관세를 환급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정 부담 우려가 커졌고,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은 이날 대법원의 판결 이후 IEEPA 관세 철회는 최대 1천750억달러의 환급을 발생시킬 것으로 추정했다.
네드그룹 인베스트먼츠의 롭 버뎃 멀티 매니저 총괄은 "달러는 관세 환급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연준의) 제약적 정책 압력이 약화할 경우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7.587까지 하락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소폭 회복했다.
웰스파고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법원 판결을 두고 "달러에 소폭 부정적 요인이지만, 전술적으로 달러 매수 포지션을 선호하는 기본적 그림을 바꿀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894달러로 전장보다 0.00302달러(0.224%)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86위안으로 0.0005위안(0.007%)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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