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정책위원 "트럼프 관세, 美 소비자가 절반가량 부담"
"트럼프 관세, 美인플레에 0.5%포인트 기여"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파비오 파네타 정책위원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를 두고 "현재는 소비자들이 그 절반가량을 부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파네타 위원은 이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ASSION 포렉스 금융 콘퍼런스에서 "초기에는 그 영향이 미국 기업의 이익 마진으로 흡수됐고, 이후 부분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됐다"면서 이렇게 진단했다.
파네타 위원은 "전반적으로 관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0.5%포인트 약간 넘는 수준으로 기여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 대법원은 전날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무역법 122조에 끌어와 전 세계를 상대로 10%의 추가 관세로 대응했다. 발효는 이달 24일부터다.
파네타 위원은 "오늘날 세계는 긴밀하게 상호의존적"이라며 "어떤 국가도 스스로를 고립시켜서는 오래 번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파네타 위원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관련해서는 "상방과 하방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모두 상당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관련 "중기 평가를 크게 변경하지는 않지만, 모니터링해야 할 여러 측면을 부각시킨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으로부터 수입 추세"라고 지목했다.
이어 "디스인플레이션 효과는 현재로서 제한적이지만,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경쟁에 가장 많이 노출된 상품 가격이 다른 상품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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