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달러·결제 수요 속 상단 제한…1,440원대 초중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 초중반으로 낙폭을 줄였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4분 현재 전장대비 3.30원 내린 1,443.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60원 내린 1,443.00원에 출발했다.
지난주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세율을 15%로 인상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엔·위안·대만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은 개장 초 1,439.10원까지 내렸다.
다만, 하단에서 유입되는 결제 수요에 달러-원은 장중 1,445.5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날 오전 10시39분 서울외국환중개에서 체결된 1,449.90원에 달러-원 거래는 '딜 미스'로, 전부 합의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과 관련해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계의 지속적인 가동을 강조했다.
다만, 판결 당일 미국·유럽 증시가 오르고 달러인덱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정부는 평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4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같은 기간 134.1%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중국은 설 연휴를, 일본은 '일왕 생일'을 맞아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이날 밤 미국 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 활동지수와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가 공개된다.
달러인덱스는 97.39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7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흐름과 결제 수요 속에서 낙폭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장에서 달러-원의 상승 전환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이지만, 생각보다 쉽게 내려가지는 못하는 모습"이라며 "아래에서 결제 수요가 많아 하단을 탄탄하게 받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440원 중반대에서 상단이 막히는 느낌이라서, 상승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결제 수요가 많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인 것 같다"며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커스터디 달러 매수 물량이 하단을 받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내린 가운데 3.6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45.50원, 저점은 1,439.1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6.4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0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9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8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964엔 내린 154.1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410달러 오른 1.182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47원, 위안-원 환율은 209.57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62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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