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보합…이란 불확실성 속 BOE 위원 비둘기 발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무역정책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 속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며 달러는 런던장을 거쳐 보합권까지 회복했다.
파운드는 영국 중앙은행 주요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2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725로 지난 전장 마감 가격(97.753)보다 0.028포인트(0.028%) 내려갔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0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를 활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달러는 당시 미국의 재정을 우려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인베스코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이러한 초기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근본적 변화에 대한 진정한 신호라기보다는 헤드라인에 대한 즉각적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판결에 대한 시장의 초기 반응은, 관세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 경로가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단기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글로벌 관세를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시장 참여자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제한적 공격 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묻자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공격은 침략 행위에 해당하며, 당연히 그에 따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답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동의 긴장 고조는 지정학적 헤지와 원자재 가격 충격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문을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여전히 노동시장을 우려하며 "1월의 긍정적 수치가 수정되거나, 2월에 약화한다면, 지난 회의에서 내가 주장했던 25bp 금리 인하가 적절하며, 3월 회의에서 이를 단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1월 고용에 대해서는 "깜짝 상방 요인이었다"며 "이런 흐름이 2월에도 이어진다면 적절한 통화정책에 대한 나의 견해는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동결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882달러로 전장보다 0.00019달러(0.016%) 올라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950달러로 0.00056달러(0.042%) 높아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앨런 테일러 통화정책위원은 이날 "더 낮은 인플레이션과 더 높은 실업" 쪽으로 위험이 이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론적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두세 차례 (정책) 금리 인하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테일러 위원의 발언에 한때 1.34740달러까지 내려가며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54.700엔으로 전장보다 0.367엔(0.237%) 떨어졌다.
일본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2.4%) 대비로는 둔화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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