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관세 불확실성 속 'AI 희생양' 찾기에 위험회피
월러, 금리 동결로 선회 가능성 시사…"1월 이어 2월 고용도 좋다면"
'버터플라이 전략' 진단 속 중기물 강세…5년물 금리, 작년 11월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인공지능(AI)이 일부 산업을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고조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80bp 낮아진 4.02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4400%로 4.0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950%로 3.00bp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60.50bp에서 58.70bp로 축소됐다. 60bp를 밑돈 것은 작년 12월 초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보합권 혼조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뉴욕증시가 개장과 함께 밀리기 시작하자 빠르게 고개를 숙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가 금리 동결 지지로 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월러 이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13만명이 늘어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분명히 깜짝 상방 요인이었다"며 2월 고용보고서도 이런 흐름이라면 금리 동결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1월의 좋은 노동시장 뉴스가 수정돼 없어지거나 2월에 증발한다면" 지난달 자신의 25bp 인하 주장이 적절했으며, 3월 회의에서 그런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AI발 우려에 뉴욕증시가 장 내내 약세를 이어가자 미 국채금리도 이에 연동되는 양상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이 중기물의 강세에 베팅하는 버터플라이 전략(butterfly trade)을 구사하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5년물 금리는 한때 3.5700%까지 하락, 작년 11월 하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 분석가는 "대법원 판결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현재 무역 정책이 도움이 안 된다는 게 분명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주가 움직임과 압력을 받는 섹터를 보면, 이는 AI 관련 매도세가 재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떤 나라든 이번의 어처구니없는 대법원의 판결을 가지고 '장난을 치려(play game)' 한다면, 특히 수년, 심지어 수십 년 동안 미국을 갈취한 나라라면, 그들은 최근에 막 합의한 관세보다 더 높은 관세, 그리고 그보다 더 강한 조치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9분께 연준이 오는 3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96.5%에서 96.0%로 미미하게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46.5%에서 44.8%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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