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무역 불확실성 속 미 국채금리 하락 연동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 무역정책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는 안전자산으로서 가치가 퇴색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712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5.067엔보다 0.355엔(0.229%) 하락했다.
전 일본은행(BOJ)의 정책심의위원인 사쿠라이 마코토는 엔이 약세를 보일 경우 BOJ가 오는 3월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888달러로 전장보다 0.00025달러(0.021%) 올라갔다.
유럽연합(EU) 의회는 이날 상호관세가 무효로 되자 미국과 체결하려던 무역협정에 대한 비준을 보류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을 두고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매우 강하게 믿는다"면서 "우리는 매 단계, 내가 지금 그렇게 규정하고 있는 그 '좋은 위치'에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725로 전장보다 0.028포인트(0.029%) 떨어졌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상호관세가 무효로 되자 지난 21일 무역법 122조에 근거, 전 세계를 상대로 1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어처구니없는 대법원의 판결을 가지고 '장난을 치려(play game)' 한다면, 특히 수년, 심지어 수십 년 동안 미국을 갈취한 나라라면, 그들은 최근에 막 합의한 관세보다 더 높은 관세, 그리고 그보다 더 강한 조치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 주식에 대한 투매가 나오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 넘게 밀렸다. 비트코인도 4% 넘게 빠졌다.
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bp 넘게 내렸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며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 하락과 연동, 장중 97.53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ING는 이날 보고서에서 "달러지수와 미국 주식 및 10년 만기 국채 간 3개월 상관관계를 계산해 측정할 경우, 달러는 2024년에 비해 안전자산으로 가치를 상당 부분 잃었다"고 평가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외환 전략가인 사라 잉은 "가장 큰 이슈는 지금 불확실성이라는 점"이라며 "그리고 시장이 그 불확실성을 어떻게 할인하고 있는지도 불분명해졌다"고 했다.
잉 전략가는 "추가 관세가 달러에 더 좋은지, 나쁜지를 두고 시장 내에서 큰 논쟁이 있다"면서 "불확실성 확대는 탈달러 위험을 높여 통화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920달러로 전장보다 0.00026달러(0.019%) 올랐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앨런 테일러 통화정책위원은 이날 "더 낮은 인플레이션과 더 높은 실업" 쪽으로 위험이 이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론적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두세 차례 (정책) 금리 인하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82위안으로 전장보다 0.0104위안(0.151%) 낮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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