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워시의 '대차대조표 축소' 반대하나…"희소한 지준 체제 멍청해"
  • 일시 : 2026-02-24 09:51:05
  • 월러, 워시의 '대차대조표 축소' 반대하나…"희소한 지준 체제 멍청해"

    현행 '풍부한 지준 체제' 지지 의사



    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가 케빈 워시 차기 의장 지명자의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지론에 반대할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월러 이사는 23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과거 '희소한'(scarce) 지급준비금 체제로 돌아가는 것에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여러분은 은행들이 매일 밤 소파 쿠션을 뒤져 돈을 찾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엄청나게 비효율적이고 멍청하다(stupid)"고 말했다. 이는 현행 '풍부한'(ample) 지준 체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양적완화(QE)를 통해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한 연준은 2019년 1월 풍부한 지준 체제를 공식 채택했다. 이미 지준이 너무 늘어나 과거로 돌아가기에는 어려웠다는 점을 뒤늦게 인정한 것이었다.

    연준 대차대조표를 크게 줄여야 한다는 워시 지명자의 견해는 현행 풍부한 지준 체제와 충돌할 소지를 안고 있다. 워시 지명자가 지난 2011년 사표를 던지고 연준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은 그에 앞서 결정된 2차 양적완화(QE2)에 대한 반발 때문이었다는 게 대체적 해석이다.

    과거 희소한 지준 체제로의 복귀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긴 했지만 월러 이사는 연준 내부에서 대차대조표 정책에 대해 상대적으로 매파적 견해를 가진 인물로 꼽힌다.(작년 7월 15일 송고된 '[ICYMI] '7월 인하' 월러, 양적긴축엔 매파적…월가와 온도 차' 기사 참고)

    그는 작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긴축(QT) 속도 둔화 결정이 내려질 당시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다. 작년 12월 FOMC에서 도입된 '지급준비금 관리 매입'(reserve management purchases, RMP) 정책에는 찬성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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