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바클레이즈 "2월 만장일치 동결…부동산 스탠스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바클레이즈는 오는 26일 열리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연합인포맥스와 나눈 인터뷰에서 "아직 정부의 환율 안정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은 만큼, 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만장일치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1월 및 1월 금통위 당시보다 달러-원 환율이 상당 폭 하락했고 원화 고유의 약세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달러인덱스(DXY)와의 연동성이 강화된 점을 감안하면 환율에 대한 경계심은 당시보다 다소 완화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 환율 수준에 대해 정책 당국이 편안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사전예고) 측면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원이 한 명으로 유지될 것으로 봤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수준이 11월 및 1월 금통위 당시보다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원의 숫자가 두 명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모든 위원이 동결을 전망할 가능성보단 다소 크다"고 짚었다.
한국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앞선 1월 금통위에서 성장 상방 가능성을 공식화한 만큼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10bp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수출 개선(+20bp)과 소비 회복(+10bp)을 반영할 것으로 보이지만, 건설투자 부진(-10bp)과 관세 관련 불확실성(-10bp)을 감안하면 이번 상향 조정 폭은 10bp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바클레이즈가 추정하고 있는 2026년 성장률은 2.1%다. 한국은행이 2026년 성장률을 2.0% 이상으로 제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분기 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서 기대 대비 양호한 흐름이 확인돼야 한다고 손 이코노미스트는 강조했다.
물가의 경우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나타나면서 상방 리스크는 상당 부분 완화됐지만, 한국은행이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데엔 여전히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등을 고려해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환율 및 최근 유가 흐름, 확장 재정에 따른 비용 상승 압력,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전월세 부담 확대 등 상방 리스크를 언급하며 기존 물가 전망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당국의 부동산에 대한 매파적인 태도가 한국은행 금통위에도 반영될지 여부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손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선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이후에도 공급 물량 부족에 대한 기대 속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점을 우려하는 견해가 확인됐다"며 "대출 증가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부동산에 대한 통화정책상 스탠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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