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관세 불확실성에 상승…2.50원↑
  • 일시 : 2026-02-24 16:30:25
  • [서환-마감] 美 관세 불확실성에 상승…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2.50원 오른 1,442.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4.70원 높은 1,444.70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서서히 확대해 1,448.00원에서 고점을 확인했다.

    이후 1,446원 안팎에서 꾸준히 횡보하다가 1,440원 초반대로 레벨을 낮추면서 장을 끝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의 상호 관세 위법 판결 여파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관세를 10% 부과하고 세율을 15%로 올리겠다고 밝혀 사실상 종전과 다를 바 없는 상황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관세 정책의 근간이 흔들린 가운데 예상 밖 조처가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달러-원을 위로 향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번 판결로 자신에게 더 많은 권한과 힘이 부여됐다면서도 이번 판결을 가지고 장난을 치려고 하는 국가는 최근 합의한 관세보다 더 높은 관세, 강한 조치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력 충돌 우려를 키우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도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월말을 맞아 나오는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 매도세는 달러-원 오름폭을 제한했다.

    하단 역시 지지를 받았는데 수입업체 결제,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이다.

    외국인 투자자도 달러-원을 떠받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5거래일째 내다 팔았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1천967억원이다. 코스닥에서도 53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6,000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외국인은 매도에 나서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관세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예정된 점은 달러-원 움직임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한국 시간으로 오는 25일 오전 11시에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인데 주요 현안 관련 입장을 확인할 기회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5년 만기 LPR을 3.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 요인으로 꼽히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에 대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주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7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6위안(0.02%) 올라간 6.9414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리사 쿡 이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이 공식 발언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의 1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콘퍼런스보드(CB)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 ADP의 주간 고용증감 등이 공표된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상단보다는 하단이 조금 더 열려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지난주 1,450원대에 머물러있었는데 이번주 들어 1,440원대에서 주로 움직이고 있다"며 "3월이 되면 조금 더 의미 있는 하락 흐름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관세 노이즈는 달러화 약세 요인이고 인공지능(AI) 관련 위험 회피 분위기도 결국엔 달러를 약하게 만들 재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하락 흐름이 우세해 당장 위로는 가기 어려울 것 같다"며 "최근 원화는 강세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코스피가 그 어느 때보다 좋고 달러 인덱스도 97 수준인데도 달러-원이 더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코스피 오름세가 꺾이면 환율이 위로 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4.70원 오른 1,444.7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8.00원, 저점은 1,441.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2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4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9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2.11% 뛴 5,969.64에, 코스닥은 1.13% 상승한 1,165.00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5.10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0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770달러, 달러 인덱스는 97.817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1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9.36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9.33원, 고점은 210.04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26억1천5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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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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