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통위 D-1] 외환시장 시나리오는
  • 일시 : 2026-02-25 08:15:01
  • [2월 금통위 D-1] 외환시장 시나리오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확신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9곳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모든 전문가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 이상의 경제 성장세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축소된 가운데 금리를 올릴 만한 상황도 아니라는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결정보다는 경제 전망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성장률 전망치 상향이 이미 예고됐고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는 없을 거란 게 시장 참가자들의 생각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특별히 새롭게 얘기할만한 내용이 없어 1월 금통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갑자기 금리 인하를 생각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 총재가 유동성과 관련한 언급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는 한은의 비둘기파 입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배경으로 꼽혔다.

    B은행 딜러는 "이 총재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계속해서 제기해온 만큼 다른 스탠스를 취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환율이 약간 높다는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적정 환율은 낮다는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C은행 딜러는 "환율이 안정화되긴 했지만 의미 있게 낮아졌다고 보긴 어렵다"며 "부동산 관련 이슈가 있다 보니 한은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재료는 없어 보인다"며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약간 매파적인 스탠스로 한미 금리 이슈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X스와프 딜러들은 특히 이창용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의 '톤'을 주시하며 향후 물가와 경제 전망에 대한 중립적인 수준의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금통위 이후 발표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문구가 삭제된 데다 금리 수준에 대한 한은발 구두개입이 있어서다. 이에 이 총재가 시장에 금리 전망에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주진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금통위가 스와프 가격에도 큰 변수로 작용하긴 어려운 셈이다.

    앞서 지난 12일 최용훈 한은 금융시장국장은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에 출연해 "최근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상당히 많이 올랐다"며 "기준금리가 2.5%인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2%를 웃돌고 있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발언 이후 국채선물은 강세폭을 확대했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7거래일 만에 3.1%대로 내려오며 한은의 '구두개입' 효과가 나타났다.

    D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이번 금통위가 FX 스와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1년 안쪽 구간에서 방향성을 바꿀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초까지 보더라도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낮고, 그렇다고 올리기에도 조심스러운 국면"이라며 "최근 한은이 '금리가 너무 높다'는 메시지를 낸 상황에서 금통위에서 이를 뒤집으며 다시 호키시한 발언이 나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E증권사 스와프딜러도 "한은이 금리가 높다고 언급한 만큼 호키시하게 나오긴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도비시한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며 "금리 상단 인식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한은이 완화적 메시지를 내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앞서 한은 금융시장국장이 '금리가 높다'고 언급한 것도 채권시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일종의 '링거' 성격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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