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로 미리 본 금통위 통방문…1월과 달라질 부분은
  • 일시 : 2026-02-25 08:55:48
  • '업무보고'로 미리 본 금통위 통방문…1월과 달라질 부분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를 사흘 앞두고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은행의 업무보고가 사실상 이달 통화정책방향문의 예고편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들의 질의응답에 앞서 나온 이창용 총재의 인사말과 업무현황 보고에 경제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최신 평가가 담겼기 때문이다.

    금통위가 지난 1월 금리 인하 기조 유지를 전면 철회하는 통화정책방향의 결정적인 전환을 단행함에 따라 이번 통방문은 지난달과 대체로 비슷한 결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총재가 업무보고 인사말에서 사전에 배포한 자료와 달리 '상당폭'이라는 언급을 뺀 만큼 다소 매파적으로 보일 수 있는 표현을 쓰는 것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자료에 썼으나 실제 발언에는 '상당폭' 표현을 쓰지 않았다.

    최근 한은이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표현한 만큼 불필요하게 시장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적인 선택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업무현황 보고를 보면 경기와 관련해서는 내수회복과 수출 증가세, 성장률의 상방리스크 확대라는 기존의 표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월 '건설투자 부진 완화'라고 표현한 것과 달리 이번 보고에서 '건설투자의 회복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간 성장률에 대해 경기의 상방 리스크 뿐만 아니라 '美 관세정책, AI 투자 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표현한 만큼 '불확실성 상존' 부분이 이번 통방문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의 2.3%에서 2.0%로 낮아짐에 따라 이번 업무보고에서 '목표수준(2%) 근처에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표현했다.

    1월에는 '국제유가 안정세 등으로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지겠으나 높아진 환율이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업무보고에서는 최근 이란과 미국 사이의 전쟁 가능성으로 유가가 상승한 것을 감안해 유가와 환율 모두를 상방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금융·외환시장 평가에서는 국고채 금리와 관련해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 변화, 머니무브 등에 따른 수급 부담,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고 이 총재가 언급한 만큼 해당 내용이 통방문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역시 1,480원대 중후반까지 올라갔으나 최근 1,440원대로 다소 낮아진 부분과 엔화 움직임이 미치는 영향 등을 짚을 수 있다.

    가계대출, 주택가격과 관련해서는 한은은 참고자료를 통해 '수도권 주택시장은 10·15 대책 이후 과열 양상이 다소 진정되었으나 높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월 통방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는 표현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서울 외곽 및 경기 등 주변지역의 가격 오름폭이 더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규제의 풍선효과를 짚은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경계의 문구가 담길 가능성도 있다.

    전반적인 통화정책 여건을 고려할 때 통방문 마지막 문단에 담긴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는 그래도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m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