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BOJ 위원들 비둘기 성향…총리 의중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임 일본은행(BOJ) 위원으로 임명한 인사들은 모두 비둘기파적인 성향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완화 지향적인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일본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신임 BOJ 위원으로 학자 출신 아사다 도이치로와 사토 아야노를 임명했다.
아사다 도이치로 주오대학 명예교수는 오는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노구치 아사히 위원의 후임이고, 사토 아야노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는 6월 말 임기가 끝나는 나카가와 준코 위원을 대신하게 된다.
이들 임기는 5년으로,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첫 번째 BOJ 심의위원 인사다.
심의위원은 9명의 정책위원회 위원 중 총재와 부총재 등 3명을 제외한 6명으로 구성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아사다 명예교수는 과거 아베 신조 정권 당시 소비세 증세 연기 및 적극적인 금융 완화를 주장한 바 있다. 사토 교수 또한 비둘기파적 인사들 가운데 이전부터 심의위원 후보로 거론되어 온 인사다.
닛케이는 "이번 인사에 다카이치 총리의 의도가 짙게 반영되어 즉각적인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시사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며 "다만, BOJ 내 비둘기파 인사는 여전히 소수에 머물러 금리 인상 기조가 당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무성의 한 인사는 "총리가 시장에서 기정사실화된 4월 추가 금리 인상이 확정적인 분위기로 흐르지 않도록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조기 금리 인상에 신중한 의사를 내비치더라도 미국의 불만 속에 금리 인상을 용인하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무성의 한 간부는 "미국은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1월 엔화 가치 하락 당시 당국이 실시한 '레이트 체크'는 일본의 요청이 아니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주도한 것이라고 복수의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전하기도 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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