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보합권 회복…되살아난 '다카이치 트레이드'에 엔 이틀째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엔 약세 속 뉴욕장 마감 이후에 나올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은행(BOJ)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해 난색을 보였다는 소식은 지속적으로 엔에 약세 압력을 주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2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876으로 지난 전장 마감 가격(97.877)보다 0.001포인트(0.001%)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엔 약세와 맞물려 런던 거래서 본격적으로 낙폭을 줄이더니 한때 98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나올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약 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적 결과가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달러가 위험자산에 민감한 고베타 통화들과 동시에 하락한다면, 이는 인공지능(AI) 밸류에이션 조정과 연결된 미국 특유의 리스크를 시장이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날은 미국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공식 석상에 오른다.
유니크레디트의 외환 전략가인 로베르토 미알리치는 "최근 미국 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수출 경쟁력 제고와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더 약한 달러를 선호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705엔으로 전장보다 0.819엔(0.525%) 급등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6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회동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난색을 보였다는 마이니치신문의 전날 보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비둘기파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아사다 도이치로 주오대학 명예 교수, 사토 아야노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를 BOJ 정책심의위원으로 지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런던 거래에서 상승 곡선을 이어가며 장중 156.819엔까지 레벨을 높이기도 했다.
도카이도쿄증권의 사노 가즈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금리 인상이 극히 어려워졌다"면서 "통화정책을 전망하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849달러로 전장보다 0.00097달러(0.082%) 올라갔다.
보리스 부이치치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내정자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다시 우리의 중기 목표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전반적인 경제 및 지정학적 환경은 안주할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 나이보다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볼 때, 그리고 내 자녀의 나이보다 높은 선행 PER을 볼 때, 나는 우려하게 된다"면서 "기술에 대한 좋은 기대가 실현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상당한 조정을 목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219달러로 전장보다 0.00249달러(0.184%)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625위안으로 0.0172위안(0.250%)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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