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인터뷰] 캐슬린 오 "韓성장률 상향 검토…이르면 내년 1Q 금리인상"
  • 일시 : 2026-02-26 08:35:47
  • [모간스탠리 인터뷰] 캐슬린 오 "韓성장률 상향 검토…이르면 내년 1Q 금리인상"

    "재정·금리인하·자산효과 등으로 소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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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더 낙관하게 됐다. 올해 경제가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2.1%로 예상치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간스탠리 아시아 매크로 리서치의 캐슬린 오 상무는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아졌다고 전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에 수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중 하나인 모간스탠리에서 일하는 그는 2013년부터 글로벌 기업과 투자기관에 한국 경제를 알려온 이코노미스트다.

    미국 브린모어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를 거쳐 2023년부터 모간스탠리에서 한국과 대만 경제를 분석하고 전망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고 있다.



    https://tv.naver.com/h/94803293



    다음은 캐슬린 오 수석 이코노미스트와의 일문일답.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선 2026년 1.9%, 2027년 1.8%라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이 전망치를 각각 2.0%포인트 높이는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다. 올해 수출액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K자형 경제라는 진단이 나온다. 수출에 비해 소비는 어떨까.

    ▲소비가 점진적으로는 회복하고 있다. 회복의 초기 단계로 보인다. 우선 정부의 재정확대로 저소득층·취약계층의 소득이 늘어났다고 본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효과도 나타날 것이다. 한국은행이 작년 5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내렸다. 그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전반적인 가계 수요에 반영될 수 있다. 물가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자산효과를 변수로 고려하고 있다. 중산층 이상의 가계가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자산을 축적했다. 이들이 지갑을 열 수 있다. 백화점 매출이나 사치재 수요가 늘어날지도 모른다.

    --소비가 썩 좋진 않은데 물가가 오를까. 내년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동결을 이어가고 내년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게 모간스탠리의 전망이다. 환율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화 가치가 작년보다 10% 떨어질 경우 0.2~0.3%포인트 정도 물가가 오른다. 5%만 하락해도 물가가 0.1-0.15%포인트의 영향은 받는다. 원화 대비 달러 가치가 비싸지면 유가 등 수입품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율 효과와 확장적 재정정책, 낮아진 기준금리 등이 차츰 물가에 2년째 누적되어 반영되면 한국은행이 내년에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변수는 없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다.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한다는 게 모간스탠리의 기본 전망이다. 하지만 연준이 아예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경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시점이 내년 1분기로 앞당겨질 수 있다. 연준의 동결이 달러 강세를 유발하고 우리나라 수입 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또한 최근 이란 사태 이후 브렌트 가격이 오르고 있는 방향도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유가상승은 공급이 달려서가 아닌, 센티먼트 적인 이유이기 때문에 2~3분기까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하반기 미국의 물가 안정 (disinflation)을 보고 있기 때문에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지명자와 기존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 예상대로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한 차례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워시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어떤가.

    ▲그의 정책금리에 대한 입장보다는 연준 재무상태표 축소가 시장 관심사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결국 물가의 둔화흐름에 맞추어 인하가 예상되는 그림이다.

    워시는 양적긴축(QT)을 원하는 인물이다. QT가 추진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게 모간스탠리의 분석이다. 연준 내부에서 의견이 모아져야 할 뿐만 아니라 미국 재무부와도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미국 은행시스템이 지급준비금과 관련해 구조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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