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2.5%로 동결…반도체 호황發 성장세 고려
  • 일시 : 2026-02-26 09:50:16
  • 금통위, 기준금리 2.5%로 동결…반도체 호황發 성장세 고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작년 7월 이후 6회 연속 동결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수출 호조 속에 올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부근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리 인하 필요성이 크게 낮아졌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고, 달러-원 환율도 연초에 비해 크게 낮아짐에 따라 금융불안 우려는 일부 줄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금리 수준에 변화를 주기보다 당분간 동결 기조 유지를 통해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이미 지난달 인하 기조를 철회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9곳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응답자 전원이 연 2.50% 수준으로 동결을 예상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짐에 따라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1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4%나 증가했으며 1월 기준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넘겼다. 반도체 수출만 205억4천만달러로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겼다.

    이달 1~20일 수출 역시 전년보다 23.5% 늘었고, 반도체는 134.1% 폭증했다.

    금통위의 발목을 잡아 온 환율과 부동산 시장 상황은 소폭이나마 개선됐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월 1,500원 부근에 육박하며 무섭게 치솟았으나 전일 정규장 종가 기준 1,428.10원으로 하락했다.

    고점대비 50원이 내렸지만 엔화 움직임, 미·이란 충돌 우려 등 대외변수를 고려하면 하향 안정세가 공고해기까지 확인이 필요하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다주택자 대출 연장 규제 검토 등이 효과를 보이며 과열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간 0.15% 상승해 3주 연속 둔화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상승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과열이 누그러지는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신중한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자영업자 등 취약 부문의 신용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등에 따른 금융 불안 누증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1,4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원/달러 환율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2.23 hkmpooh@yna.co.kr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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