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의장 인준 여름에나"…'종이 호랑이'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예측 시장 참가자들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의 인준이 올여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가 의사봉을 쥐더라도 소신대로 리더십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예측 플랫폼 칼시에 따르면 예측 시장 트레이더들은 워시 후보자 인준이 이른 봄보다는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워시 후보자가 8월 1일 이전에 인준될 확률이 85%로 가장 높았고 7월 1일 이전은 80%, 6월 1일 이전은 74%로 집계됐다.
5월 1일 이전에 인준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35%에 그쳤다.
워시 후보자 인준은 법무부의 연준 인사들에 대한 수사와 맞물려 시기가 불투명하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달 초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에 대한 수사를 멈출 때까지 워시 후보자 인준 절차를 보류할 것을 요구했다.
공화당 소속인 톰 틸리스 의원도 파월 의장 수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인준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워시 후보자가 오는 5월 15일까지 인준받지 못하면 제롬 파월 의장은 유임 상태로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미 상원 내 역학관계 등 연준 리더십 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적 변수로 연준은 지속적인 불확실성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후보자는 선명한 금리 인하 기조를 천명해 차기 의장으로 낙점됐지만 취임 후에 이러한 기조를 연준 내에서 펼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조셉 가뇽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쿡 이사 해임에 대한 미 대법원 판결이 워시 의장의 권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를 해임할 권한을 얻게 되면 연준 이사 전원을 쥐락펴락할 수 있게 되고 통화정책 독립성은 끝난다고 볼 수 있다. 워시 의장의 역할도 상사(트럼프 대통령)를 만족시키는 데 국한된다는 것이 가뇽 연구원의 전망이다.
대법원이 연준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판결을 하더라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난관이 예상된다.
가뇽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인 미셸 보먼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조차 대통령이 원하는 수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올해 대폭의 금리 인하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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