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도비시한 금통위, 환율 영향은 제한…수급이 변수"
  • 일시 : 2026-02-26 14:38:48
  • 서울환시 "도비시한 금통위, 환율 영향은 제한…수급이 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는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채권시장과 달리 서울환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봤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1,480원대 초반에서 상단을 확인한 이후 이달 1,420원~1,460원대 레인지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 주 들어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환율은 내림세를 지속했다.

    달러-원은 전날 10원 넘게 급락한 데 이어 이날 장중 1,419.40원까지 밀렸다.

    다만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조3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한은은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2.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8%에서 2.0%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9%에서 1.8%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2%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물가 전망치는 2.0%로 유지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 물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외환시장 수급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환율은 국내 요인뿐 아니라 미국 내 AI 주식 영향, 대법원 (관세)판결에 따른 영향, 일본의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에 따라 지금 변동하기 때문에 해외 요인이 사실 크다"면서 "환율이 안정됐다고 아직 안심하기 좀 이르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금통위 내용보다는 수급 요인이 이날 환율에 더 큰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원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예상된 결과였기에, 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것 같다"며 "특별한 사항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B증권사 딜러 역시 "이번 금통위에서 주목할 내용은 특별히 없었던 것 같다"며 "이 총재가 환율 관련 언급을 하긴 했지만, 새로운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예상된 결과 속 시장이 안도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랠리가 나타났지만, 원화에는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은 이미 상당 폭 하락했기에, 참가자들의 관심은 금리 쪽에 더 쏠려 있는 분위기"라고 관측했다.

    향후 달러-원 환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영화 BNK부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계속 출회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고점 인식도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통위는 생각보다 도비시했지만, 이미 시장이 동결 결정을 예상했던 만큼 환율에 준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성장률의 경우 올해는 상향, 내년은 하향 조정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영향이 컸던 반면 환율 반응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환율 방향성 자체는 완만한 하락으로 기울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대외 이슈들이 여전히 산재해 있어 방향성이 급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undefined


    ywshin@yna.co.kr

    jykim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