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보합…美-이란 핵 협상 예의주시 속 위안 3년來 최고
  • 일시 : 2026-02-26 22:06:46
  • 미 달러화 약보합…美-이란 핵 협상 예의주시 속 위안 3년來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간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런던 거래에서 보합권으로 회복했다. 위안은 중국 당국의 절상 고시 속 3년 만에 가장 강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47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687로 지난 전장 마감 가격(97.697)보다 0.010포인트(0.010%)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재개했다.

    이란은 핵 무기는 아니지만 민간 부문에서 활용할 목적의 우라늄 농축은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요구를 어느 정도로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은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되 농도의 수준에 초점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동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합의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며, 미·중 관계 또한 취약한 상태에 있는 만큼, 전반적인 지정학적 전개는 시장이 면밀히 지켜봐야 할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거둔 만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어느 정도로 시장이 퍼질지도 관심이다. E-미니 나스닥 100지수는 0.02% 하락하며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6.074엔으로 전장보다 0.384엔(0.245%) 떨어졌다. 3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에다 총재는 전날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3월과 4월에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열린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때까지 들어오는 정보를 꼼꼼하게 점검한 뒤 의사결정을 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데이비드 차오는 "일종의 (정부와 BOJ의) 밀고 당기기이며, BOJ는 매우 미묘한 균형 위를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중앙은행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엔은 가장 성과가 좋은 통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에서 "엔 약세를 방치하는 것은 정치적 리스크를 수반하며, 외환시장 개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적 무대응 가능성은 여전히 작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056달러로 전장보다 0.00003달러(0.003%) 소폭 내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의회에서 "우리는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하기 위해, 데이터 의존적이고 회의별 접근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금리 경로를 사전에 약속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401달러로 전장보다 0.00137달러(0.101%) 낮아졌다.

    노동당 텃밭으로 꼽히는 영국 맨체스터 지역에서는 보궐선거 투표가 열렸다. 노동당에 대한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쓰비시UFG는 이날 보고서에서 "노동당이 패배할 경우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한 사임 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5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76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56위안(0.228%) 내려갔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CNY)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93위안(0.13%) 내려간 6.9228위안으로 고시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 쿤 고는 "핵심 메시지는 당국이 절상을 저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절상 속도가 전력 질주가 아니라 속보 수준이 되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TD증권의 전략가 알렉스 루는 "올해 일부 위안 강세는 중국이 수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외환을 활용하고 있다는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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