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POLL] 3월 저점 1,401원·고점 1,449원 전망
  • 일시 : 2026-02-27 08:00:08
  • [달러-원 POLL] 3월 저점 1,401원·고점 1,449원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문가들은 오는 3월 달러-원 환율이 주로 1,40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한때 1,470원대로 올라서며 상승 조짐을 보였다가 하향 안정화하는 국면인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은행과 증권사 등 14개 금융사의 외환 전문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서 3월 달러-원 환율 전망치 고점 평균은 1,449.1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전망치 고점인 1,453원에서 소폭 낮아진 수치다. 이달 정규장 고점인 1,475.30원보다 약 26원 낮다.

    저점 전망치 평균은 1,401.86원이다. 2월 예상 저점은 1,403.25원이었는데 유사한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이 전날 1,425.80원으로 정규장을 마친 데 비춰보면 향후 위아래로 약 24원 정도 움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추가로 하락할 여력과 상승할 여력이 동일하게 남아 있다고 본 것이다.

    달러-원 환율 일봉 차트와 3월 예상 레인지 상하단


    전문가들은 수급 쏠림이 진정되면서 무게 중심이 아래로 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노도희 키움증권 대리는 "달러-원 환율은 3월에도 하락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1,470~1,480원 레인지에서 당국이 명확하게 상단을 그어준 상황에서 롱(매수) 포지션을 취하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출회하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달러-원 환율을 아래로 이끄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김용희 KDB산업은행 과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따른 네고 출회, 국내 증시 호조로 인한 달러 유입 등 요인으로 외환시장의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 해소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로 역내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장세"라면서 "대외 요인의 영향은 중립적이고 대내적으로는 수급 및 심리 측면에서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강세와 해외 주식 투자 열기가 잦아드는 조짐도 하락 흐름을 기대하게 만드는 여건이다.

    전용진 우리은행 과장은 "외환 수급 안정에 힘입어 강보합을 보일 것"이라며 "미 대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상방 압력을 높일 수 있으나, 최근 증가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의 둔화가 환율 상단을 무겁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훈풍에 내국인의 미국 주식 순매수는 주춤하고, 이에 작년 말 깨졌던 달러화, 원화와의 연동도 회복 중"이라며 "국내 펀더멘털 개선이 동반 중임을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의 하향 안정화는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달러화는 내리막을 걸으며 달러-원 환율 하락을 용인할 전망이다.

    김민수 IBK기업은행 차장은 "트럼프 관세 이슈는 위험 회피보다는 미국 재정 리스크 부각에 따른 약달러 압력 강화로 흐를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와 국내 증시 강세,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둔 영향도 원화 강세에 일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의 취임과 함께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박스권 등락을 예상하나 상하단 밴드는 조금씩 낮아질 것"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중반까지 큰 폭은 아니지만 추가 둔화 가능성이 높고, 최근 유럽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 점진적인 달러화 약세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쉽게 하단에 접근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열 신한은행 과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견조한 경제 지표, 이란 전쟁 이슈 등으로 강달러 기조가 잔존해 1,400원대 중반의 높은 환율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석진 하나은행 과장은 "전반적으로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 심리가 조금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1,420원대 결제 수요가 탄탄한 만큼 하향 돌파를 하려면 추가적인 원화 강세 재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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