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MSCI 편입 로드맵 1분기 50% 이상 이행…'WGBI 금융망' 3월말 가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정부가 올해 1분기 안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마련한 로드맵 과제 중 절반 이상을 이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27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 주재로 '외환건전성 협의회 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추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주요 과제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경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관계 기관은 1~2월에 MSCI 로드맵 8대 분야 39개 과제 중 13개 과제를 완수했으며 3월 중 9개 과제를 추가로 추진해 1분기 중 50% 이상인 총 22건을 이행하기로 했다.
국내 외국환중개사와 글로벌 중개사의 업무 연계 허용 범위를 지난 1월 구체화했으며 신규 해외 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에 적용되는 3개월 보고 유예 및 보고 준비 조기 착수 지원도 완료됐다.
아울러 'FTSE Korea 지수선물'은 이달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 상장됐다.
정부는 오는 3월 비거주자의 원화연계 외화증권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외국인통합계좌 관련 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투자자 등록, 계좌개설 편의성을 제고하고 현물 이체 및 장외 거래 제약요인을 해소하는 데도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허 차관은 "제도의 원활한 도입과 안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무엇보다도 투자자들이 변화를 신속히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제도를 지속 보완,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향후에도 MSCI 및 주요 해외 투자기관과 상시 교류하고, 관계기관 합동 현지 설명회, 글로벌 은행 주관 국내 컨퍼런스 등을 통해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추진 현황 및 후속조치도 논의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증권결제 인프라 확충방안과 관련해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IT 시스템 변경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현재 관계 기관은 외환동시결제시스템(CLS)을 통해 당일 환전, 당일 증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손질 중이다.
이와 관련 오는 4월 WGBI 실제 편입에 앞서 테스트 거래 수요 등을 감안해 개선한 금융망의 가동일을 4월 1일에서 3월 30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정식 시행 약 1주 전에는 2~3일간 시범 운영도 실시한다.
연장시간대 원활한 자금조달 및 결제 여건 조성을 위해 국채통합계좌의 결제지시 마감시간을 일부 앞당긴다.
채권결제시스템 마감시간 연장에 따라 예탁결제원이 접수하는 채권 매수·매도 결제지시 마감시간도 함께 연장되면서, ICSD(국제예탁결제기구) 코레스은행의 결제대금 확인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연장시간대 유동성 확보 애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관계기관은 국채통합계좌에 대한 결제지시 마감시간을 17시 30분으로 앞당겨 ICSD 코레스은행의 자금조달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오는 3월 16일부터는 예탁결제원에서 국채통합계좌의 결제예정 수량에 대한 사전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ICSD 코레스은행의 결제수요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원활한 결제자금 파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허 차관은 "이런 보완 조치를 통해 국내 증권결제 시스템의 안정성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며 관계기관에 한국은행 금융망 운영시간 연장에 발맞춰 단기자금시장도 연장시간대까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국내은행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을 지속 점검하고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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