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넉달만 감소·1월 14억弗↓…유로화 큰 폭 줄어
  • 일시 : 2026-02-27 12:00:08
  • 거주자외화예금 넉달만 감소·1월 14억弗↓…유로화 큰 폭 줄어

    기업·개인 '달러 쌓아두기'는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은 1천180억3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4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4개월 만에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12월 거주자외화예금은 1천194억3천만달러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유로화 예금이 전월 말 대비 23억6천만달러 감소하며 전체 외화예금 감소를 이끌었다.

    반면 달러화 예금과 엔화 예금은 각각 4억달러, 5억2천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유로화 예금의 경우 일부 기업이 12월중 예치했던 경상대금을 거래처에 지급한 데 따라 감소했다"며 "엔화 예금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증권사의 엔화 채권 매입 자금 등이 예치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예금의 경우 달러-원 환율이 1월 하순 하락하면서 개인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21일 기준 1,471.30원을 나타냈으나 이후 26일 1,440.60원, 29일 1,426.30원까지 밀려났다. 지난달까지 달러 강세 기대가 유지된 가운데 '쌀 때 사자'는 심리가 유효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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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체별로 보면 기업의 예금 잔액은 1천6억8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8억2천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 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4억2천만달러 늘어난 17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업 외화예금 잔액은 1천25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보다는 소폭 줄어든 셈이다.

    다만 기업의 달러화 예금 잔액은 819억3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천만달러 늘었으며 2022년 12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개인의 달러화 예금 잔액의 경우 144억달러로 2022년 3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전월대비 27억2천만달러 감소했고 외은 지점은 13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에 "달러화 예금은 늘었으나 유로화 예금이 더 크게 줄어 전체 예금이 줄었다"며 "기업 입장에서 최근 경상 거래 규모가 커지다 보니 결제 시점에 맞춰 경상대금을 지급하고 내부 재무제표 따라 관리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율 시점에 따라 차익 확대를 위해 달러 매도를 늦추는 '래깅' 성향은 예전보다 옅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의 예금을 포함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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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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