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 폭풍 매도로 상승…1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의 역대급 주식 매도로 상승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13.90원 오른 1,439.7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6.40원 높은 1,432.20원으로 출발한 뒤 1,430.50원에서 저점을 찍고 오르막을 걸었다.
장중 한때 1,430원 초반대로 내려왔으나 마감을 앞두고 1,44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례 없는 규모의 외국인 주식 매도가 달러-원을 밀어 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7조1천15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막대한 규모의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는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이례적인 외국인 주식 매도세에도 달러-원 오름폭은 제한됐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440원 상향 돌파는 저지됐다.
아시아장에서 달러화도 하락해 추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장중 달러 인덱스는 97.62까지 밀렸고 달러-엔 환율은 155.52엔에서 저점을 확인했다.
한국은행은 1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천180억3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4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4개월 만의 감소세로 유로화 예금이 23억6천만달러 감소한 결과다. 달러화 예금과 엔화 예금은 각각 4억달러, 5억2천만달러 늘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4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일과 같은 6.9228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표된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월말 이후 방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딜러는 "월말이 지나가고 나면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진정될 수 있다"며 "다시 달러-원이 조금씩 아래로 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아웃퍼폼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리밸런싱을 하는 모습"이라며 "네고 실종이란 얘기까지 나왔던 작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네고가 정상화됐고 수출 호조로 물량 자체도 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은행 딜러는 "현재 수준의 레인지 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시 외국인 매도세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환율을 크게 오르거나 내리게 할 이슈는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6.40원 높은 1,432.2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39.70원, 저점은 1,430.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2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35.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7억3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00% 밀린 6,244.13에, 코스닥은 0.39% 상승한 1,192.78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5.88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2.8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040달러, 달러 인덱스는 97.717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52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9.81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9.10원, 고점은 209.99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억3천2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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