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주간] 이란發 안전선호에 금리 내릴 듯…유가 급등 주시
  • 일시 : 2026-03-02 15:00:00
  • [채권-주간] 이란發 안전선호에 금리 내릴 듯…유가 급등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 주(3월 3일~6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후폭풍에 주목하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함에 따라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는 등 이란 정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하고 있다.

    이란의 후계구도 움직임 및 보복 수위 등에 따라 국제유가 및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당장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국채금리 하락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CG)가 핵심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고 밝힘에 국제유가가 급등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기지에 보복을 가하면서 긴장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응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기간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오는 4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5일에는 2월말 외환보유액을 공개한다.

    6일에는 1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3일부터 11일까지 'BIS 총재회의(바젤)' 및 IMF '아시아 2050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재정경제부는 4일 1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하고, 5일에는 같은 달 온라인쇼핑동향을 발표한다.

    6일에는 2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나오고, 1차관이 주재하는 물가관계차관회의가 예정된다.

    같은 날 홍콩소재 글로벌 투자기관 대상 한국경제 투자설명회가 개최되며, 2026년 원화외평채 입찰기관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대외이슈로는 미국의 2월 비농업부분 고용이 미국시간 6일 나온다. 시장에서는 지난 1월 13만명 증가에서 2월에 6만명 안팎으로 줄었을 것으로, 실업률은 4.3%를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1월 소매판매도 나온다. 2일에는 미국의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7일부터 시작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묵언기간을 앞두고 존 윌리엄스, 닐 카시카리, 메리 데일리, 애나 폴슨, 베스 해맥 등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잇달아 나온다.

    4일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4일과 5일에는 각각 중국 양회인 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민민대표대회가 개막해 일주일 동안의 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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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파 금통위·새 점도표에 금리 하향 안정

    지난주(2월23일~2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전주대비 10bp 하락한 3.040%, 10년물 금리는 9.2bp 내린 3.445%였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39.7bp에서 40.5bp로 확대되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주 초반 한은 총재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높아질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는 강세 속에 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는 환율이 급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런 데다 금통위에서 이창용 총재가 강력한 채권시장 안정 의지를 밝혔고 새로운 방식으로 공개된 점도표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의 스프레드가 과도하다고 평가하며 이같은 수준이 지속될 경우 통화정책 경로를 위한 단순 매입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새롭게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7명 금통위원의 21개 점 가운데 6개월 후 금리 동결에 대다수인 16개의 점이 찍히면서 당분간 금리 동결에 힘이 실렸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0%로 다소 높아졌지만, 내년 전망치가 1.8%로 낮아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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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사태 강세 요인이지만…유가가 복병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지난주 비둘기파적이었던 금통위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안전자산 선호를 촉발해 국채금리 하락에 도움을 주겠지만 유가 등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재료라고 지적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스라엘 및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 현상에 따라 금리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초 국고채 2년물, 30년물 발행도 예정돼 있는데 통상 대규모 발행이 예정된 경우 발행 전 금리 상승압력이 반영될 수 있겠으나 대외금리 하락 영향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3일 국고채 2년물 3조2천억원 발행이 예정돼 있으며 4일에는 30년물 5조원 발행이 있다.

    재경부가 채권발행기관 협의체를 통해 1분기 공적채권 발행 물량을 6조원가량 축소하고 3월 발행을 최소화한 점도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통위 이후 불안심리가 다소 안정되면서 채권금리가 하향되는 흐름을 예상한다"면서 "기준금리 대비 적정 스프레드와 적정 기준금리를 찾는 모색이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사태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 확대 재료로서 당장은 하락 영향을 미칠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미국 고용지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 이하에서 안착하는지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에 대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원유의 70%, LNG 30% 이상을 중동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에너지 수급을 감안할 때 물가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1일(현지시간) 오는 4월부터 일일 생산량을 20만6천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채권시장의 약세 재료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 연구원은 덧붙였다.

    smjeong@yna.co.kr

    https://tv.naver.com/h/9504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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