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조 '예산 사령탑' 오른 與 중진 박홍근…확장재정 탄력 받나
  • 일시 : 2026-03-02 16:24:26
  • 730조 '예산 사령탑' 오른 與 중진 박홍근…확장재정 탄력 받나

    추경 편성 등 속도 붙을듯…기획처 내부선 전문성·정치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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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730조원 규모 예산을 총괄할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해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지명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거친 4선 의원으로 친명계로 분류되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로 꼽힌다.

    기획처 내부에서도 현역 여당 의원이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되면서 예산 편성과 중장기 전략 수립 등 핵심 업무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박 의원을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지난 1월 25일 이혜훈 전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한 지 36일 만이다.

    그동안 관가에서는 새로운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관료 출신보다는 비관료 출신이 발탁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1969년생인 박 후보자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내리 4선에 성공한 당내 중진 의원이다.

    국회 예결위 위원장과 간사 등을 거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국정기획위에서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처로 분리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

    비관료 출신이지만 예산·재정 분야에 있어서는 웬만한 경제관료보다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게 국회와 정부 안팎의 평가다.

    박 후보자는 21대 국회 당시 이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1기 지도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원내 전략과 예산·입법 협상 등을 총괄한 경험도 있다.

    당내에서는 친명계로 분류되며 이 대통령의 정책 비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사로 꼽힌다.

    더구나 의정 활동 중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온 터라 현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을 728조원으로 편성하면서 총지출 증가율을 8.1%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로 올해 법인세 등 초과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예산 800조원 시대'가 머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획처 내부에서는 실세 정치인이 새로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추진 중인 정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기획처는 올해 초 예산·재정 기능은 물론 중장기 성장전략을 짜는 '전략·기획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출범했다.

    하지만 주요 의사결정을 해야 할 장관직이 계속 공석으로 남게 되면서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현재 기획처 앞에는 예산편성지침, 추경 편성, 국가재정전략회의 등 굵직한 예산 실무가 최대 현안으로 놓여 있다.

    아울러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인 '미래비전 2050'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획처의 한 관계자는 "전문성과 정치력을 동시에 갖춘 여당 현역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리고 부처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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