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급등…美·이란 전면전 속 DXY '98' 중반대로 '쑥'
  • 일시 : 2026-03-02 22:07:41
  • 미 달러화 급등…美·이란 전면전 속 DXY '98' 중반대로 '쑥'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는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 속 유가가 치솟은 데 따른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며 강세 압력을 받았다.

    반대로, 유로는 천연가스 급등으로 성장과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에 급락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48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439로 지난 전장 마감 가격(97.649)보다 0.790포인트(0.809%) 급등했다. 지난 1월 23일 이후 가장 높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 양상으로 흘러가자 아시아, 런던 거래를 거치면서 급등했다,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가운데,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대리 세력이 이스라엘에 맞서는 등 전면전에 가세했다.

    이란의 군사와 안보 총괄권을 가진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인덱스는 안전자산으로 지위를 확인하며 아시아와 런던 거래를 거치며 98선을 돌파했다.

    미즈호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의 채권·외환·상품 전략가인 조던 로체스터는 "달러의 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돌아왔다"면서 "지난해 4월 2일 '해방의 날' 이후 거의 1년간 외환 상관관계가 엉망이었고 거시 틀이 무너졌었지만, 이번 새로운 지정학적 위기가 우리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진단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72달러를 돌파하는 등 8% 넘게 급등하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화한 것도 달러에 강세 압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에너지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상황이다.

    매쿼리 그룹의 전략가인 개러스 배리는 "이번 움직임은 유가 급등이 지속되고 궁극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데 덜 적극적일 것이라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다는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위험 회피 분위기와 더불어 달러 강세에 기여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 국채에 대한 일부 매도세도 유발하고 있다"고 했다.

    미 국채 2년물은 현재 6bp, 10년물은 5bp가량 오르고 있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065달러로 전장보다 0.01094달러(0.926%) 급락했다. 지난 1월 22일 이후 가장 낮다.

    유로는 달러 강세 속 천연가스 선물이 30% 안팎으로 급등하면서 급락세다. 에너지 가격 오름세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국내총생산(GDP)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베렌베르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홀거 슈미딩은 "유가가 배럴당 15달러 올라간 상태가 유지될 경우,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승률을) 거의 0.5%포인트 끌어올리고, 그에 상응해 가처분소득 증가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260엔으로 전장보다 1.093달러(0.700%) 높아졌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시장 전략 책임자인 밥 새비지는 "에너지 공급 충격은 일본은행(BOJ)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한다"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향후 지출 계획을 좌초시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00위안으로 전장보다 0.0295위안(0.430%) 상승했다. 미 에너지 분석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이란의 원유 수출량의 80%를 이상을 구매하는 국가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 0.7777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90스위스프랑(01.171%) 급등했다.

    그간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에 몰리던 자금도 '달러 매수'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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