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정책위원 "불확실성 커져…ECB, 어느 방향이든 대응 준비해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위협받을 경우 주요 정책금리를 어느 방향으로든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마르틴 코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말했다.
ECB의 정책위원이기도 한 코허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부터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금리인하와 금리인상 가능성이 모두 열리게 됐다며 "우리가 추진해 왔던 통화완화 주기의 끝자락 혹은 그 근처에 도달했을 때 다음 행보를 예측하기는 언제나 어렵지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허는 이같은 불확실성이 주로 미국의 상황에서 재점화됐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영토인 그린란드의 병합을 시도한 것과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의 상호관세에 위법 판결을 내린 것,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등이 그런 불확실성이라는 것이다.
코허는 "현재 단계에서 전개 중인 사건들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나 성장에 미칠 구체적인 영향을 수치화하는 것은 확실히 시기상조"라며 "이같은 불확실성에 맞서 '가능성'이 아닌 '결과'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 중 일부 위험이 실제로 나타날 때만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옵션 가치'가 매우 높다"며 "불확실한 결과를 통화 정책 결정으로 선제 대응하는 것은 복잡하고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향후 몇 달간 ECB의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행동할 능력이 있고 필요시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금리가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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