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제조업 확장 국면 지속…예상치도 상회(상보)
ISM PMI 52.4…S&P PMI 51.6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2월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며 경제 전반의 성장 흐름을 뒷받침했다. 다만 신규 주문과 생산 지수의 상승 폭이 다소 완화해 전체 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1월의 52.6에서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51.8이었다. 2월 수치는 예상치는 상회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은 2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앞서 작년 12월에는 ISM 제조업 PMI가 49를 기록하며 위축 국면으로 진입한 바 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50을 웃돌면 확장, 밑돌면 위축이다.
ISM은 2월까지 미국 전체 경제가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조업 부문도 2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기업 활동을 나타내는 생산 지수는 53.5로 1월의 55.9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4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규 주문 지수는 55.8로 1월의 57.1에서 1.3포인트 하락했다.
고용 지수는 48.8로 1월의 48.1보다 0.7포인트 높아졌으나 29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지속했다.
가격 지수는 70.5로 1월의 59.0보다 11.5포인트나 폭등하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2년 6월(7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고 지수는 48.8로 1월의 47.6에서 1.2포인트 올랐으나 10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공급자 인도 지수는 55.1까지 올랐다. 1월의 54.4 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인도가 늦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신규 주문과 생산이 확장세를 유지하며 성장 동력을 이어가고 있었다. 반면 가격 지수가 급등하며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고용과 재고는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
ISM의 수잔 스펜스 제조업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하위 지수 중 3개(신규 주문, 생산, 공급자 인도)가 확장 국면에 있었는데 이는 1월과 동일한 결과"라며 "수주 잔고 지수는 1월보다 5.0포인트 상승해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입 지수(54.9)도 1월의 보합 상태에서 확장으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한편 다른 집계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2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1.6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1.2를 소폭 웃돌았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2월 미국 제조업체들은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확장세를 기록했다"며 "이는 최근 몇 달간 전반적인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했음을 보여주는 추가적인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는 "수출이 특히 가파르게 감소하는 등 고객 주문이 거의 정체됨에 따라 생산 증가세도 둔화했다"며 "수주 잔고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인력 충원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공장 고용 증가세 역시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짚었다.
특히 2월엔 기상 악화로 기업 활동이 빈번하게 중단되면서 경제 성장의 실질적인 강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윌리엄스는 덧붙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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