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신용 펀드로 신규 자금 급감…블루아울 사태 여파
  • 일시 : 2026-03-03 02:13:09
  • 사모신용 펀드로 신규 자금 급감…블루아울 사태 여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블루아울캐피털(NYS:OWL)의 환매 중단 사태로 사모신용 펀드에 대한 신용이 흔들리면서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신용 펀드의 자금줄이 막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현지시간) 투자은행 RA스탠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 및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이른바 '비상장 기업개발금융회사(non-traded BDC)'에 대한 신규 약정액은 지난 1월 32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대비 40% 급감했다.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는 성장이 유망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대출 등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경영 지원을 제공하는 투자 전문 회사를 가리킨다. 블루아울 등 주요 사모신용 운용사는 BDC 펀드를 조성하며 개인 투자자 자금까지 모집하는 전략을 취했다.

    1월 신규 약정액은 BDC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렸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통상 BDC 펀드들은 투자자들이 분기마다 환매할 수 있는 자금을 순자산의 5%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블루아울의 BDC 펀드 중 하나가 환매 중단을 결정하면서 환매 문의가 빗발치고 신규 자금도 말라붙는 실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4분기만 해도 펀드들은 다른 자산관리 고객들의 신규 약정액으로 인출 요청을 대부분 충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에 대응하고자 다른 현금원을 동원할 필요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 사모신용 운용사 대표는 블루아울 사태가 "리테일 채널을 정말로 얼어붙게 할 것"이라며 "투자 장벽이 매우 높아질 것이고 블루아울 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의 리테일 채널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 업계 전반의 경영진들은 2022년 블랙스톤의 부동산 펀드 '브라이트'가 대규모 환매 요청 이후 인출을 제한했던 경험과 이번 사태가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해당 펀드는 당시 시장 혼란을 결국 극복하고 지난해 강력한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출구로 몰려 나갈 때 반유동성(semi-liquid) 펀드가 직면할 수 있는 압박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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