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2월 소비자물가 2.05%↑…"유가 영향은 아직"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등 식료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소폭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중동 사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석유류 가격에 반영되는 시차로 인해 2월 물가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3일 국내외 증권사 12곳을 대상으로 2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05%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과 11월 2.4%를 기록한 뒤 12월 2.3%, 올해 1월 2.0%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망치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소폭 높아지게 된다.
기관별로 보면 대신증권과 메리츠증권이 2.2%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한국씨티은행과 JP모간은 각각 1.76%와 1.9%로 1%대 전망치를 써냈다.
나머지 기관들은 소비자물가가 2.0~2.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2월 소비자물가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오른 농산물 등 식료품 가격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석유류 가격 오름세로 이어지는 만큼 2월 소비자물가에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직전까지 계절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다"며 "국제유가가 올랐으나 2월 석유류 물가는 1월 국제유가의 함수이므로 전월 대비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2월 국제유가가 반등했으나 석유류 가격 상승은 3월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설 연휴 농식품 가격 소폭 상승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증시 호조 등 자산시장 효과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수요 측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의 기조적인 추세는 여전히 2% 근방에 머물고 있지만 소비심리 개선, 자산 효과 등으로 상반기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수요 측 물가 압력도 일부 나타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을 뒤따라 소비 경기에 개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수요 측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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