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이란 분쟁 한달 이상 안 갈 것…불확실성은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촉발된 분쟁에 대해 "기본 전망은 한 달 이상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보도자료에서 분쟁의 지속 기간은 이란 군사력의 파괴 및 더 장기적이고 더 깊이 개입된 분쟁에 대한 미국의 기피 등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아울러 "중동 국가들의 국가 신용등급은 대체로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 단기간의 지역 분쟁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다만 "기본 전망은 특히 높은 불확실성을 조건으로 한다"면서 "분쟁의 진행 경로는 불확실하며, 주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 피해 또는 장기적 적대 행위는 역내 국가 신용등급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에 대해서는 "에너지 수출 인프라에 대한 실질적 피해가 국가 신용등급에 압력을 가하는 가장 유력한 통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개국에서)소규모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는 기본 전망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피치는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직접적인 물리적 봉쇄, 선박의 보험 확보 어려움, 기타 위협 관련 요인 등으로 인해 분쟁 기간 사실상 폐쇄될 것으로 가정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생산의 상당량을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원유 수출국들은 모두 해당 지역 외부에 원유를 저장하고 있다"면서도 "원유 및 가스 활동에 단기적 타격이 있을 가능성이 크며, 호르무즈 해협 우회 공급 경로가 없는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와 호르무즈 해협에 수출을 크게 의존하는 이라크는 특히 그렇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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