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험회피에 外人 대규모 주식 '팔자'…25.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1,460원대 중반에 머물렀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9분 현재 전장대비 25.90원 치솟은 1,465.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2.60원 급등한 1,462.30원에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격히 고조된 상황에서, 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와 강달러 기조가 달러-원 급등을 이끌었다.
코스피가 장중 3%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3조원 넘게 순매도한 점이 환율 하단을 떠받쳤다. 9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아시아장에서 글로벌 달러와 달러-엔 환율은 상승 폭을 줄인 뒤 보합권으로 돌아섰지만, 원화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약세 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개장 초 1,459.10원에 하단 지지를 받은 뒤 장중 1,466.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일부 출회돼 상승 속도가 제한됐다.
주요 외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정상화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비해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회의를 매일 열기로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 흐름을 살피는 한편 대(對)이란 공습 관련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밤에는 미국 2월 레드북이 공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9088위안에 고시했다. 전장보다 0.21% 절상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8.54대에서 약보합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3만9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제한된 레인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팽팽한 수급 공방 속에도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세가 하단을 떠받치고 있어, 오름폭을 줄이기 쉽지 않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상단에서는 네고 물량도 조금 나오는 것 같다"며 "다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쉽게 내려가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뉴스가 나올지 잘 모르겠어서, 오후에도 비슷한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높아 달러-원도 방향을 쉽게 잡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상하단에서 유입되는 수급으로 인해 팽팽한 장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급등하면서 22.60원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66.50원, 저점은 1,459.1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7.4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85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천5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3천1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34엔 오른 157.38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0달러 오른 1.1694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13원, 위안-원 환율은 212.89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34위안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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