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효과"…外人 투자하는 한국 EWY ETF에 뭉칫돈 유입
전체 자산 15%가 2월 한달 간 들어와…1~2월 44억 달러 '밀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대표 ETF(상장지수펀드)인 아이셰어즈 MSCI 사우스 코리아 ETF(AMS:EWY)로 역대급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한 달간 EWY로 유입된 자금이 전체 운용 자산의 15%를 넘어서는 등 'K-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열풍이 지속된 것으로 평가된다.
1일(미국 현지 시각) ETF닷컴에 따르면, EWY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EWY에 28억1천400만 달러(약 4조1천2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공시했다.
2월 말 기준 EWY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약 179억7천600만 달러였으며 한 달간 유입된 자금(28억1천400만 달러)이 전체 자산의 무려 15.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ETF 투자자들 외에 엄청난 규모의 신규 자금이 한국 시장으로 급속히 유입되었음을 시사한다.
올해 1~2월 EWY로 누적된 자금 유입액은 총 44억7천200만 달러에 육박한다.
EWY는 올해 들어 수익률이 52%에 달하는 등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도 추격 매수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EWY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덕분이다.
엔비디아(NAS:NVDA) 등 글로벌 AI 칩 제조사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두 기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시장 전체를 담은 EWY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2월 한달간 EWY의 자금 유입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전체 ETF중 9위 규모를 기록했다.(하단 표 참조)
유입액 순위 1위는 182억 달러를 끌어모은 프로셰어즈 지니어스 머니마켓 ETF(AMS:IQMM)였으며 2위는 뱅가드 S&P 500 ETF(AMS:VOO), 3위는 인베스코 S&P 500 동일가중 ETF(AMS:RSP)로 확인됐다.
S&P 500 동일가중 ETF는 지수 구성 종목인 500개 기업에 시가총액과 상관없이 동일한 비중(각 0.2%)으로 투자해 특정 대형주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시장 전반의 고른 성장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최근 S&P 500 지수 내 빅테크 비중이 비대해지고 이들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일반적인 S&P 500 ETF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자금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섹터별로는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F)에서 36억 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최근 불거진 사모대출 부실 우려로 금융주 ETF에 대한 경계심이 뚜렷했다.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