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이틀째 급등…美·이란 무력 충돌에 6주來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또 급등했다.
달러는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 속 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며 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로와 엔, 파운드는 일제히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48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128로 지난 전장 마감 가격(98.552)보다 0.576포인트(0.584%) 급등했다.
지난 1월 19일 이후 최고다. 달러인덱스는 런던장에서 99.384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큰 물결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큰 것이 곧 올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대규모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필요하다면 지상군 투입도 가능하다고 했고, 미국의 전쟁 수행 능력을 두고 "우리는 4~5주를 예상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 속 유가 급등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달러는 더욱 큰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 마감가 대비 8bp 가까이 오르며 3.5% 선을 훌쩍 넘겼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배럴당 76달러를 돌파하며 전장 대비 8% 가까이 치솟았다.
슈왑 금융연구센터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이자 기축통화 발행국인 미국은 투자자 자금의 안전한 피난처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91달러로 전장보다 0.00804달러(0.688%)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런던 거래에서 1.15810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27%나 뛴 메가와트시(MWh)당 56.775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5.415유로까지 치솟기도 했다.
내셔널호주은행(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시장 전략가는 "유럽과 일본은 주요 경제권 가운데 여전히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 환경에서 엔과 유로는 부진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올랐다. 시장 전망치(+1.7%)를 상회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270엔으로 전장보다 0.368엔(0.233%) 올랐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이날 "우리는 극도로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179달러로 전장보다 0.00835달러(0.623%) 급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130위안으로 0.0122위안(0.177%)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7848스위스프랑으로 0.0053스위스프랑(0.680%) 급등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전날 성명에서 "스위스 물가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스위스프랑의 급격하고 과도한 절상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는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